[모네, 빛을 그리다 두 번째 이야기
지베르니, 꽃의 시간과 마주하다]
지베르니는 모네의 손길을 거치지 않은 개체는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아끼며 사랑했던 공간이고, 모네가 숨을 거두기 전
43여 년간 머물렀던 곳이죠.
[모네, 빛을 그리다 展]의 두 번째 전시는
모네의 삶과 영혼이 반영된 곳, 지베르니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컨버전스 아트로써 전시 업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을 받았던 첫 번째
전시에 이어서, 이번 두 번째 전시에서도 컨버전스아트로
재해석된 모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컨버전스 아트: 디지털 기술로 원작을 재해석한 예술)
빛의 화가이자 인상주의인 모네의 작품을
컨버전스 아트로 재현했다는 것이
저는 더욱 특별하게 느꼈는데요.
인상주의가 내포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인
시간성과 색채감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미디어 오랑주리: 수련 연작'과 '영혼의 뮤즈: 그녀 카미유',
'빛의 모네: 환상의 정원'가 기억에 남는데요.
잔잔한 음악이 모네의 작품과 함께 어울러져서,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고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름다운 빛의 색채가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은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그 자리에서
가만히 보고 싶게 만들정도로
제 마음을 빼앗았습니다.


이번 주제가 '지베르니'이지만 저는
이번 전시는 지베르니뿐만 아니라
모네의 사랑, 삶을 담아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모네의 뮤즈, 카미유때문인데요.
그녀의 대한 모네의 사랑은 고스란히
작품으로 남게되었고, 이번 전시에서도
모네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작품과 함께 모네의 글도 볼 수 있어서,
카미유에 대한 모네의 애절한 마음이
더욱 와닿았습니다.

모네는 자신의 그림이 사람들이 고통과 좌절에 지친
심경들을 진정시켜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직접 평을 내렸었는데, 저에게는 이번 전시가
모네의 말대로 '평화로운 명상의 피난처'가 되었습니다.
이곳에서의 시간은 밖과 달리
잔잔하게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바쁜 일상에 지치신 분들이 다녀오시면
마음의 위로를 얻으실 수 있을 것같아요.
지베르니, 그리고 카미유.
모네의 삶과 사랑을 작품으로 만날 수 있는 전시회,
[모네, 빛을 그리다 展: 지베르니, 꽃의 시간과 마주하다]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