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내 영감의 원천 '지베르니'로 초대합니다
글 입력 2017.10.0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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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시절, 명화에 빠졌던 시기가 있다. 언어영역 문제를 풀다 읽었던 예술 영역 지문때문이었다. 인상주의에 관한 글이었는데 문제푸는 것을 떠나 글 자체에 몰입했다. 지문에 등장한 인상주의에 강렬한 끌림을 느낀 나는 그날 관련 작품들을 찾아봤다.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그림들이 눈에 들어왔고 일부를 프린트했다. 그중 대다수가 모네의 작품이었다. 파스텔 빛깔 작품들을 보고 있자니 그간 내 마음을 어지럽히던 잡념들이 마법처럼 사라졌다. 그렇게 모네에 마음을 주게 됐다.이렇듯 모네를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이 자라나는 가운데, 모네 관련 전시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했다. 모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된 정원 '지베르니'를 주제로 한 전시였다. 미디어 아트와 결합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말까지 들었으니 가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내 심장은 항상 지베르니에 머물렀다"지베르니는 클로드 오스카 모네가 정성을 담아 가꾸던 정원으로 그의 작품 '수련'이 탄생한 배경이기도 하다. 현재 지베르니는 프랑스의 인기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모네는 1883년 이 곳에 정착해 삶을 마치던 1962년까지 지베르니를 떠나지 않는다. 그림을 판매해 부유해진 그는 이 곳에 일본식 다리를 설치하고 연못에 수련을 심는다. <모네, 빛을 그리다전II>는 이런 지베르니 공간을 환상적이고 감각적으로 표현해 호평을 받고 있다.<모네, 빛을 그리다 전 – 두 번째 이야기>는 <모네, 빛을 그리다 전>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모네의 작품과 삶을 주제로 총 다섯 가지 콘셉트로 나눈 구역을 만나볼 수 있다. ▲클로드모네 : 빛의 초대 ▲지베르니 연못 : 꽃의 화원 ▲미디어 오랑주리 : 수련 연작 ▲영혼의 뮤즈 : 그녀 카미유 ▲빛의 모네 : 환상의 정원으로 이루어진 전시 구역은 모네가 추구한 아름다움의 메시지를 전한다.‘모네의 아틀리에’ ‘모네의 식탁’ ‘루앙의 빛’ ‘인상의 향기’ 등 스페셜 테마 공간도 선보인다. 각종 영상과 오브제를 통해 모네 시대를 감각적으로 재현해 낸 컨버전스 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 아르누보 미술을 지향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장승효, 김용민 작가의 ‘인상주의-아르누보’ 콜라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스페셜 존'도 잊지 말고 꼭 들러봐야 할 곳이다.모네, 빛을 그리다展- 클로드 모네, 두 번째 이야기 -일자 : 2017.07.07(금) ~ 10.29(일)*매주 월요일 휴관시간 : 오전 10시 ~ 오후 7시* 오후 6시 입장마감금, 토, 문화의 날은 오후 8시 30분* 오후 7시 30분 입장마감장소 : 본다빈치뮤지엄티켓가격 : 성인 15,000원 , 청소년 10,000원, 유아 8,000원관람연령 : 전체관람가[이형진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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