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청춘을 닮은 드라마 ‘청춘시대’

글 입력 2017.02.2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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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라는 말, 듣기만 해도 설레고 예쁜 말이며 내가 좋아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청춘은 싱그럽고 찬란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청춘이 항상 싱그럽고 찬란하기만 한 것은 당연히 아니다. 성장통을 겪을 때의 통증처럼 청춘에게도 통증이 찾아오기도 한다. 누구나 겪었을 법한, 또는 겪고 있을 성장통 같은 드라마 ‘청춘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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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청춘시대’는 5명의 개성강한 여대생들이 쉐어하우스에 함께 살면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을 그린 이야기이다.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청춘시대’라는 제목이 눈에 띄어 보다가 나와 비슷한 또래의 여대생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소심하지만 할 말은 하는 신입생 은재, 세상 모든 고난은 다 짊어진 것 같은 취준생 진명, 엉뚱한 4차원 모태솔로 지원, 새침 떼기 예은, 겉으론 강해보여도 속은 여린 이나 까지. 너무 다른 외모부터 성격까지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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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시대는 명대사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스쳐지나가는 대사가 있다면 누군가에게는 감탄하게 되는 대사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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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참는 줄 알았다. 나만 불편한 줄 알았다. 나만 눈치 보는 줄 알았다. 말해도 소용없을 거라는 생각, 말하면 미움 받을 거라는 두려움, 비웃을 거라는 지레짐작. 그러고 보면, 나는 다른 사람들이 나와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 나보다 무례하고, 난폭하고, 무신경할 거라고 생각했다. 나만 오만했다. 나와 같다. 나와 같은 사람이다. 나만큼 불안하고, 나만큼 머뭇대고, 나만큼은 착한사람.”

극중 은재가 처음 쉐어하우스에 들어오게 되면서 남몰래 룸메이트들에게 불편함과 소외감을 느끼고 있을 때, 서로 대화를 통해서 오해를 풀고 난 뒤 깨달음을 얻은 대사이다. 우리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종종 서로 오해를 한다. 작은 오해가 소통을 방해하고 지레짐작으로 판단하여 잘못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은재는 함께 지내는 것이 나만 배려하고, 나만 힘들어 하는 줄 알았던 것이다. 알고 보면 눈치 채지 못했을 뿐, 모두가 나와 같은 불편함을 겪지만 서로를 배려하고 있는 줄은 모른 채. 그저 속으로 담아두지만 말고 표현을 했으면 쌓이지 않았을 오해였다. 나와 닮은 듯한 은재의 대사를 통해 나또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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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피곤해 열심히 사는 거 참 피곤하구나. 그만둘까? 파고 또 팠는데 이 길이 아니면 어떡해.” 

강이나가 디자이너라는 목표를 가지게 된 후의 불안한 심리를 표현한 대사이다. 이미 학생 때 끝냈어야 할 고민인 것만 같은데,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이 고민 때문에 가슴이 답답하고 막막한 것 같다. 어떤 길을 가고 있더라도 청춘은 아무 생각 없이 앞만 보고 달려갈 수 있지는 않다. 가는 도중에 장애물에 부딪히기도 하고 길을 잃어버릴 것 같은 두려움이 들기도 하며 맞는 길을 가고 있는 것인지 가끔 의문에 빠지기도 한다. 자신을 믿고 우직하게 가기만 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마음이 가끔씩 불안함에 요동치는 때가 있다. 나만 뒤처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청춘을 살아온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솔직한 이 대사가 공감이 가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드라마 ‘청춘시대’는 우리의 청춘을 참 많이 닮은 것 같다. 사람들의 관계 속에서 겪는 어려움, 사랑을 고민하고 아파하는 모습,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 취업의 압박과 고단한 하루. 그 이외에도 여러 부분들이 현실과 닮아있다. 

마지막으로 평범하건, 다사다난하건 하루를 무사히 끝마친 청춘들에게 이 대사를 전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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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그것은 앞날이 구만리래도 내일이 오지 않을 것처럼 오늘 당장은 퍼마시는 것.”


[심지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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