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3년만에 돌아왔다! 알폰스무하展

글 입력 2016.11.2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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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스 무하, 모던 그래픽 디자인의 선구자 展
The Pioneer of Modern Graphic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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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 앞서서
알폰스 무하는 누구일까?


1. 아르누보(Art Nouveau.) 양식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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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르누보, 새로운 미술

아르누보(Art Nouveau.) 프랑스어로 직역하면 '새로운 미술' 19세기 말 유럽과 미국의 많은 지역에서 유행한 순수미술과 응용미술의 한 양식을 일컫는 말입니다.
아르누보 양식은 유럽의 전통적인 고전주의적인 미술의 방법에서 탈피하고자한 시도였습니다.
아르누보의 작가들은 르네상스 이후 그리스, 로마의 기둥과 조각만 줄창 바라보던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방법을 찾게 되는데요, 답을 과거가 아닌 자연에서 찾으면서 자연스러운 곡선의 형태를 띄게 됩니다. 대표적인 작가로는 오브리 비어즐리(Aubrey Beardsley), 알폰스 무하(Alfons Mucha), 에드워드 번 존스(Edward Burne-Jones), 구스타브 클림트(Gustav Klimt) 등이 있습니다.


2 아르누보, 표현상 특징

먼저 아르누보 양식의 그림은 여성이 주로 나온다는 것이 주된 특징입니다.
구시대의 입체적인 미술과 달리 표현이 평면적이며, 선과 면, 색을 강조하는 경향이 짙으며, 장식적입니다. 대신 고전적인 장식보다 꽃과 덩굴 등 자연의 형태를 모방한 장식을 많이 활용했습니다. 이 때문에 유려하게 흐르고 물결치는 선들을 많이 구사가 돋보이는 것입니다. 알폰스 무하의 작품은 전형적인 아르누보 양식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3 아르누보, 예술분야

아르누보의 경우에는 순수미술보다는 주로 공예, 포스터, 건축 장식 같은 응용미술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입니다. 아르누보는 회화와 일러스트레이션 뿐만이 아니라 건축장식이나 가구 등 폭넓은 분야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2. 한장의 포스터로 거장의 반열에 이르다


"포스터는 더 많은 대중을 계몽하기에 좋은 수단이다. 
일하러 가는 그들은 멈춰 서서 포스터를 보게 될 것이고, 
정신적인 기쁨을 얻을 수 있다. 
거리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전시장이 될 것이다"

- 알폰스 무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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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스 무하를 거장의 반열로 오르게 한 결정적 계기는 한 포스터 덕분이였습니다. 알폰스 무하가 인쇄소에서 일하고 있던 시절, 당시 파리 연극계에서 슈퍼스타였던 사라 베르나르(Sarah Bernhardt)가 인쇄소에 급하게 포스터 제작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런데 인쇄소의 정규직 직원들이 연말 휴가를 간 상태여서 어쩔 수 없이 무하에게 포스터 제작이 맡겨졌는데요, 이때 완성된 ‘지스몽다’ 공연 포스터가 당대 파리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무하를 포스터 아트의 대가로 만들어 놓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기존의 포스터와는 완전히 다른 무하의 포스터에 열광했습니다.  얼마전 국내에서 모 통신사의 설현 입간판이 빈번히 도난당한 것처럼, 당시 파리 사람들은 벽에 붙은 광고지를 뜯어가고 심지어 무하의 포스터를 얻기 위해 암거래가 성행하기도 했습니다. 이후로 무하는 많은 회화 작업 뿐 아니라 제품 디자인으로 작업을 확대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그의 진가를 발휘합니다. 포스터, 광고, 북일러스트, 보석 디자인, 카펫 디자인, 벽화, 무대디자인은 물론 여행광고지와 샴페인(모에샹동) 비스킷, 책, 표백제, 맥주, 자전거 광고 등 수많은 작업을 통해 알폰스 무하는 예술을 대중의일상으로 더 가까이 가져가는 역할을 했습니다.
 
낭만적인 꿈의 세계를 창조한 무하는 이류에 머물러 있던 실용미술을 순수미술의 단계로 끌어올린 예술가 중 한 사람이다. 대량으로 인쇄된 그의 그래픽 작품은 시대의 요구에 따라 예술을 일상생활 속으로 끌어들이는 데 일찍이 기여했으며, 그의 포스터와 장식 작품은 회화와 다름없는 예술성을 추구함으로써 근대미술의 새로운 영역의 등장과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출처 : 두산백과, 알폰스 무하)



3. 알폰스 무하의 작품 스타일


종교적 영향

알폰스 무하의 그림을 보면신화 속 여신을 보고 있는 느낌이 드는데, 이는 그가 자라온 환경으로부터 받은 종교적 영향이 크다고볼 수 있습니다. 알폰스 무하는 체코에서 태어났고 그의 어머니 아멜리아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습니다. 그래서 매우 종교적인 환경에서 자라났다고 합니다. 
유년기에는 성화를 주로 그렸는데, 피카소처럼 여덟 살 때 그린 예수의 '십자가' 작품이 보관되고 있을 정도로 그의 천재성은 빛을 발했다. 훗날 “나에게성당과 회화 그리고 음악의 개념은 너무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성당의 음악 때문에 성당을 좋아하는 것인지, 성당이내포하는 신비로운 분위기 때문에 음악을 좋아하는 것인지 가늠할 수가 없다”라고 고백할 정도로 무하의 세계관은 종교적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합창단을 하면서 접한 성당의 건축물과 프레스코화 조각 등은 무하에게 많은 예술적 영감을 주었습니다.


곡선, 문양, 색이주는 신비로운 느낌

19세기 말 산업혁명으로 인해 기계적인 대량생산으로 예술작품에 있어 예술성이 결여되자, 직선을 피하고 곡선과 기하학적 패턴이 특징인 새로운 양식이 탄생하게 되는데 이것이 아르누보 양식입니다. 알폰스 무하는 화려한 색감과 장식적인 문양그리고 물결치듯 부드러운 곡선으로 아르누보의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특히 무하는 아름다운 여인을 중심으로 굽이치는 곡선을 따라 많은 꽃과 덩굴을 배치하고, 인물로부터 특유의 몽호나적인 표정과 관능적인 포즈를 이끌어내어 자신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발전시켰습니다. 이러한 특징으로 알폰스 무하는 디자인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알폰스무하, 모던그래픽의 선구자展
전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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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미술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은 예술가,
알폰스 무하를 만나는 시간!


일정 및 장소
2016년 12월 3일(토) ~ 2017년 3월 5일(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


3년만에 다시 돌아온 이번 알폰스무하 전시는 2013년 <알폰스 무하, 아르누보와 유토피아 展>에 이은 두 번째 전시입니다. 첫 번째 회고전이 무하의 예술적 커리어의 발전을 기반으로 철학적 측면을 부각시킨 전시였다면, 이번 전시는 모던 그래픽 디자인의 선구자로서 성취한 업적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SECTION 1: 프롤로그-무하 스타일을 완성하다(PROLOGUE-Making of the Mucha Style)

첫 번째 섹션에서는 무하의 삶과 더불어 19세기 말 파리의 문화적, 예술적 배경과 함께 모라비아에 기반을 둔 그래픽 아티스트로서의 작품 활동을 보여줍니다. 전시 구성은 무하가 자료수집 용으로 모은 장식품들과 함께 사진, 유화, 드로잉 등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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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2: 스토리텔링의 예술(The Art of Storytelling)

두번째 섹션에서는 연극적, 서사적 요소 등 무하 스타일을 이루는 주요 요소들을 살펴보며 파리에 머물기 전 체코의 풍자잡지에 실렸던 연재만화부터 그가 직접 디자인한 책, 잡지의 삽화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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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3: 광고 예술(The Art of Advertising)

이 섹션에서는 아르누보 스타일의 대가로 성장한 무하의 사회적, 문화적 배경이 된 1890년대를 주로 다룹니다. 사라 베르나르를 디자인한 작품을 포함해 상징적인 포스터들과 다양한 상업적인 제품 등 대중적인 ‘브랜드’이미지로의 소통을 위한 무하의 디자인 전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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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4: 만인의 예술가(Picture Maker for Ordinary People)

전반적인 그의 삶을 살펴보면 무하는 사회에 헌신적인 예술가였습니다. 그는 예술가는 예술이 주는 영감의 힘을 빌려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번 섹션에서는 아르누보 양식 그 자체라고 평가되는 무하의 장식 패널과 그의 판화가 성공 하기까지의 문화적 배경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한 무하의 예술적 철학과 무하 스타일 이면의 디자인 요소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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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5: 미(美) –일상생활의 영감(Beauty-Inspiration for Lifestyle)

무하는 포스터, 제품 패킹 디자인 등 다양한 작업에 참여해 예술을 대중의 일상 속으로 끌어들이는 데 기여하면서 대중의 삶을 높이는 데 일조한 예술가입니다. 다섯번째 섹션에서는 무하가 디자인 한 제품과 패킹 디자인, 파리에서 활동한 보석가 조르주 푸케(1858-1929)와의 콜라보레이션 등을 살펴볼 수 있으며, Documents decoratifs(1902)와 Figures decorative (1905) 등 예술가와 제조업자를 위해 제작한 디자인 핸드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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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TION 6: 에필로그-‘무하 스타일’ 이후의 이야기(Epilogue-The After of ‘le style Mucha’)

알폰스 무하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영감을 받은 일러스트레이터와 만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 마지막 세션입니다. 일본의 유타카 이즈부치와 클램프, 한국의 고야성, 임주연, 그리고 추혜연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 전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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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3일부터 2017년 3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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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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