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시인의 영화 감상문,
'영화의 심장소리'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
영화를 좋아하는 것은 꿈이 있기 때문이라고
어느 작가가 말했다.
책 '영화의 심장소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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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첫 시작이 너무 좋았다.
영화를 즐겨보는 나여서 그랬는지
작가를 꿈꾸는 나여서 그랬는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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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줄로 말하자면,
'어느 시인의 영화 감상문'이다.
한마디로 따뜻하다.
책 머리에 나와있듯이
딸을 위한 책이어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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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기에
이 책의 강점이라면,
영화를 분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분석하지 않고 영화 자체를 감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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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영화를 보는 대중들의 눈이
굉장히 높아졌다.
왠만한 완성도 없이는 흥행을 바랄 수 없다.
그런 대중들의 시선의 잣대가 높아짐에 따라
우리나라 영화 산업도 발전해간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보여지는 그대로,
무조건 받아들이지 않는 그 시선.
나는 그 시선을 비평적인 시선이라고 본다.
항상 필요한 시선이지만
요즘 실제로 영화를 볼 때, 하나하나 따져보다보니
조금 피곤해지기도 했다.
영화 자체를 허투루 보고 싶지 않음에 더 꼼꼼히 살펴보게 된다.
또 영화의 비평가들은 칼날같고,
친구들과 이야기하다보면 영화를 대하는
친구들의 자세 역시 꽤나 진지하다.
그리고 그런 비평적인 시선으로 영화를 보는 것은
영화의 재미를 더욱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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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조금 지쳐가고 있을 때, 이 책을 만나니 좋았다.
영화 자체에 대한 감성적인 감상.
따뜻한 감상들이었다.
착한 책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이 작가의 의도였다.
좋은 영화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몇 시간이라도 환한 시야였으면 하는 그런 마음.
그래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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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작가의 말 중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던 말.
"영화는 그야말로 취향대로인 것이다."
영화를 감상하는 것에 정답은 없다.
(개인적으로는 명작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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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상당히 많은 영화들이 다뤄진다.
약 50편 정도가 다뤄지는데 앞서 말했다시피 깊게 분석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런 감상을 느끼게 한 영화를 찾아보게 만드는 것 같다.
(각 영화에 대한 작가의 감상을 짧다. 그래서 오히려 좋았다.)
모르는 영화가 많아서
모든 작가의 감상을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앞으로 한 편씩 찾아 볼 생각이다.
그 감상들 중에서 난 영화 '동주'에 대한 감상이 제일 좋았다.
윤동주의 시 '사랑스런 추억'의 구절인
'젊음은 오래 거기 남아있어라-'로 시작하는 감상은
내가 영화 '동주'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을 다시 되살아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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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저녁 훌훌 읽기 좋은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