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잘못된 인간우월주의, 동물에겐 죄가 없다. [문화전반]

글 입력 2016.06.2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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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은 옛날부터 사람과 공생해 왔다. 유목생활을 하는 몽골사람들은 말과 양과함께, 사막에서는 물을 많이 마실 필요 없는 낙타가 이동수단이었다. 우리나라도 농경생활로 인해 소를 기르면서 살아왔다. 요즘, 이렇게 우리와 함께 살아온 동물에 관한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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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레 수도의 한 동물원에서 사자 우리에서 자살소동이 일어나 사자 2마리가 사살됐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산티아고 동물원에서 자살하려고 사자 우리에 들어간 20대 남성을 공격한 사자 2마리가 사살됐다. 20세 남성은 사자 우리 지붕으로 올라가 많은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벌거벗은 뒤 밧줄을 타고 3마리의 사자가 있는 우리로 내려갔다고 목격자는 증언했다. 침입 경보가 울리자 동물원 구조대가 현장에 즉각 도착했고 사자에게 공격당하는 남성을 구하기 위해 호스로 물을 뿌리며 사자들을 제지하려 했다. 하지만 사자들이 남성 몸 위로 올라타 목을 물어뜯자 수컷과 암컷 사자 2마리를 향해 어쩔 수 없이 발포했다. 
 
 동물원 관계자는 "마취제가 말을 들으려면 4분이 걸린다. 상황이 급박해 인명 구조를 위해 발포 할 수밖에 없었다. 사살된 사자 2마리는 20년 넘게 동물원에 있던 동물이어서 우리도 충격이 크다"고 전했다. 사실 처음에 남자가 우리로 들어갔을 때 사자들은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이 남성이 성경 구절을 반복적으로 외우면서 한 마리를 붙잡자 사자들이 공격하기 시작했다. 사태가 해결된 후 남성이 쓴 유서로 보이는 메모가 발견돼 자살 시도를 한 것이 밝혀졌다. 현재 목과 허벅지를 크게 물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출처:[아시아 경제]



 이 기사를 보면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사자들은 무슨 죄일까?’였다. 구조대의 잘못인가? 그들의 선택은 불가피했을 것이다. 도착했을 당시 사자가 남성을 물려했고 구조대는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 사자의 잘못인가? 그것도 아니다. 처음에는 공격성을 보이지 않았던 사자지만 한 마리를 붙잡음과 동시에 공격을 했던 것이다. 그렇다. 잘못은 남성에게 있다. 남자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아무 관련도 없던 사자 2마리가 죽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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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원에 관한 사건은 또 있다. 4세된 소년이 고릴라 우리 앞에서 구경하다가 울타리를 타고 넘어가 3m 아래에 있는 얕은 해자에 떨어져 그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멸종위기종인 로랜드 고릴라가 사살되면서 전 세계인의 관심이 쏠린 바 있다. 어린 자녀를 제대로 통제 못해 고릴라 우리에 빠지게 한 부모에 대한 책임론과 동물원의 과잉 대응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동물원 자체의 비윤리성에 대한 논쟁으로까지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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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ews 1]



 최근의 사건에 대해 얘기하자면 지난 20일(현지시각)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가 열리던 브라질 북동부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시 정글 전투 훈련센터에서 한 마리의 재규어가 총에 의해 사살되었다. 리우올림픽 브라질팀의 마스코트인 ‘징가’의 모델이 재규어인 이유로 행사에 동원되었던 재규어는 난생 처음 보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에 흥분한 재규어는 행사가 끝날 무렵 탈출을 감행했다. 재규어가 탈출해 갈려했던 곳은 자신이 살고있던 행사장내의 동물원이다. 진정제를 쐈지만 가라앉지 않았고 또 한번 탈출을 시도한 재규어는 군인이 쏜 총에 머리를 맞고 죽고 말았다. 맹수를 목줄로 길들일려 했던 잘못된 생각으로 많은 시민들의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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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항상 사람들의 욕심으로 동물들이 죽어야 하는지가 
너무 안타깝고 미안할 뿐이다. 

평생을 사람들의 눈요기로 살다가 비극적인 죽음으로 
내몰아지는 동물들, 잘못된 인간우월주의

언제쯤 사람들은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예전처럼 공생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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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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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후니
    •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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