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모네 빛을 그리다展, 빛과 함께한 휴식
글 입력 2016.06.1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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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 문화 초대권을 받아용산 전쟁기념관 기획 전시실에서 모네 전시회를 보게 되었다.앵콜 전시인 만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전시이고,개인적으로 오랜만인 전시회 관람이라 잔뜩 기대를 하고 갔다.빛의 색깔을 찾아낸 화가클로드 모네(CLAUDE MONET)-1840~1926-프랑스의 대표적인 인상파 화가이며인상파 양식의 창시자 중 한 사람으로,그의 작품 <인상, 일출>에서 '인상주의' 라는 말이 생겨났다.'빛은 곧 색채' 라는 인상주의 원칙을 끝까지 고수했으며,연작을 통해 동일한 사물이 빛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탐색했다.모네는 과연 어떤 빛을 표현하려 했을까?관람을 위해 전시실 입구로 가는 길은마치 다른 시공간을 향해 가는 것 같았다.'빛'을 중심으로 한 전시인 만큼스크린과 빔 프로젝터가 곳곳에 있었고전시의 시작을 바닥에서 만날 수 있었다.모네의 여생이 담긴 사진들이다.프랑스 출신의 클로드 모네는 부유한 가정의 아들로 태어났다.그는 처음부터 잘 나가는 화가는 아니었으나 집으로부터 지원을 받아생활했으므로 크게 어려운 것 없이 화가로서의 삶을 이어갈 수 있었다.그런 모네는 모델로 만난 카미유와 사랑에 빠졌고,아버지의 반대로 경제적 지원이 중단되었지만 카미유와 아이들을 보며 버텨왔다.힘든 생활고에도 모네는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의 모습을 꾸준히 그림에 담았다." 나는 자연의 법칙과 조화 속에그림을 그리고 생활하는 것 이외에다른 운명을 갈망하지 않는다. "일생을 자연에서 함께한 모네는작품에서 그가 갈망했던 자연에 대한 사랑과자연에서의 삶에 대한 행복이 묻어있다.프레임에 꽉 찰 정도로 작품을 크게 감상할 수 있었다.모네 전시회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스크린 사이사이를 지나가면서,그리고 곳곳에 놓인 의자에 편히 앉아관람할 수 있는 분위기어서 여유 있게 감상할 수 있었다.화면보호기 동영상처럼 시시각각 움직이는 영상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는데,비슷한 듯 다른 색감의 작품들과 함께한 한적함이 너무 좋았다.모네의 주된 작품들은 자연의 색감이 짙게 묻어있었고,그 속에서 느끼는 한적함, 행복함이 주된 정서로 나타난다.평일 오후에 관람객도 많이 없어 사진도 많이 찍고,충분히 작품들을 감상했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모네는 시간이 지나고 해가 움직이면서 변화하는 빛에 따라변화하는 순간을 담기 위해서 같은 곳에서 수없이 그렸다고 한다.이 작품들을 보니 인스타그램의 필터가 생각났다.인상주의파 작가들의 새로운 시각이현대 사진 기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전시회 티켓과 리플릿에도 있는 <산책, 양산을 든 여인>한순간의 찰나가 포착되어 있는 작품이바람이 불어 풀과 여인의 드레스가 흩날리는 영상으로 볼 수 있어모네가 피사체를 대하는 그 시간을 영화로 보는 듯했다.전시장 출구에 위치한 <산책, 양산을 든 여인> 모사 작품은 그 크기가 어마어마했다.전시장에서 스크린을 통해 보았던 것보다 더 큰 크기였는데,순간 모네의 섬세함과 표현력에 압도당했다.'빛'을 중심으로 한 전시의마지막도 역시 빛이었다.아트샵에는 모네 말고도 인상주의파 작가들의작품으로 만든 아트 상품들이 가득했다.센스 있는 디스플레이와 조명을 만날 수 있었다." 저는 위대한 화가도 위대한 시인도 아닙니다.제가 아는 거라곤 자연에서 느낀 것을 표현하기 위해최선을 다한다는 것뿐입니다. "자신이 느낀 자연을 최선을 다해 표현한다는 모네의 말은겸손하면서도 자부심이 가득해 보인다.자연을 즐기며 빛을 따라 살았던 모네의 작품이영상으로 재탄생되었지만, 오히려 살아있는 자연을 느끼는 것처럼어둠 속에서도 생동감 넘치는 전시였다.빛의 색깔을 찾아낸 화가클로드 모네(CLAUDE MONET)의모네, 빛을 그리다展
[전시 관람 정보]전 시 명 <모네, 빛을 그리다 展> 특별 초대전전시 장소 전쟁기념관 기획 전시실전시 기간 2016.05.12.(목) - 2016.07.03.(일) 앵콜연장관람 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오후 5시 입장마감/매주 월요일 휴관)전시 요금 성인 15,000원 / 학생 12,000원 / 아동 8,000원전시 문의 1661-0553위 전시는 문화예술 정보 전달 플랫폼 아트인사이트와 함께 합니다.[이소연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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