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오페라 마술피리

글 입력 2016.05.1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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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오페라 
" 마술피리 "


노블아트오페라단의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6>이 
막바지 공연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지난 5월 11일부터 오는 21일까지 
강동아트센터에서 갈라 콘서트와 장르를 융합한 
오페라 등 다채로운 구성의 
오페라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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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성황리에 마무리된 
음악 신동 모차르트의 마지막 유작 
오페라'마술피리'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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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관람객이 특히 많았는데요,

연출가 김숙영의 새로운 대본과 각색, 환한 미소의 박지운 지휘로 
21세기 관객과의 대화를 시도한 이번'마술피리'는 
한국어 대사에 독일어 아리아, 중창, 합창이 함께하여 
관객의 이해를 돕고 재미를 선사해 다양한 관객층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원작의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모차르트 특유의 밝고 아름다운 음악에 
새로운 각색이 입혀져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건 
다소 지나친 유행어로 자막을 처리한 부분에서 
관객들의 스토리를 벗어난 반응들이 
극의 집중도를 저하시키는 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대중을 위한 공연이 꾸준한 호응을 얻는 건 
우리 문화계가 주시해야할 현안이 아닐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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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의 주요 오페라 작품인 피가로의 결혼, 돈조반니 등은 
이탈이아어로 노래하지만 
마술피리(The Magic Flute  / Die Zauberflöte)는 
독일어로 부르는 작품입니다.

사실 모차르트 당대에는 오페라라기보다는 
뮤지컬에 가까운 작품이었답니다. 

특히 초연 당시는 풀리지 않는 고대의 수수께끼나 주술과 
마법이 크게 유행하던 시대여서, 
뛰어난 흥행감각을 지닌 대본작가 에마누엘 쉬카네더(Emanuel Schikaneder)는 
환상적인 요소로 가득 찬 핀란드 동화집 속의 고대 이집트 이야기를 토대로 해서
 [마술피리] 대본을 썼다고 하는데요,

보통의 이탈리아 오페라들을 보면 
말하듯이 노래하는 부분(레치타티보)와 
중창, 합창, 아리아 등으로 되어있어서 모두 음악으로 이어가지만 
독일 오페라, 특히 마술피리에 보면
이탈리아 오페라의 음악요소들을 다 갖추고
 거기에 더해서 음악이 완전히 없이 
진짜 연극하듯이 대사로 된 부분이 있습니다. 

이부분은 그냥 대사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대사가 들어있는 독일 오페라를 
'징슈필오페라'라고 합니다.

이번 노블아트오페라단의 마술피리는  특히
이 대사부분에서 재치있는 구성곽 연기가 돋보였는데요^^
가족관객들에게 좋은 추억의 시간이였다는 생각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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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술피리는 특히 베스트 아리아가 많은데요, 
그 중 하나인 '지옥의 분노, 마음에 불타고'를
밤의여왕은 섬세하고 세련된 고음으로 가뿐하게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아리아 중
 하나라 하는데요,
잠시 감상해보실까요^^ 




민간 오페라단 사상 처음으로 오페라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노블아트오페라단 신선섭 단장은 
 "이번'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6'은 오페라의 대중화는 물론 
많은 젊은 음악인들의 미래적 활로를 열고 그로 인한 극장 산업의 활성화와 
대한민국의 대표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나아가 서울의 브랜드 향상과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이라는 
협업 형태의 문화예술 축제로 시민 화합과 
국민정서 향상에 기여할 것을 자신합니다.”라며
단순한 오페라 페스티벌로서의 의미 이상의 가치를 이야기합니다.


다음은 
노블아트오페라단의 지난해
오페라 마술피리 공개영상입니다.




차기 오페라페스티벌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즐겁게 관람하시고 
신념을 가지고 문화예술의 한 길을 굳건히 다져나가는 
노블아트오페라단의 다양한 커리큘럼도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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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공연은 Artinsight 가 미디어파트너로 후원하는 공연입니다.



[김은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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