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엄마를 추억하는 새로운 방법

글 입력 2016.04.2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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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를 혹은 무언가를 추억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글로써 그 대상을 그려내기도 하고, 그 대상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고 있는 사진을 보며 그와 관련된 기억들을 떠올리기도 한다. 이번 프리뷰에서는 글이나 사진 외에 우리 곁엔 없어선 안 될 엄마라는 존재를, 그녀와의 기억을 추억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바로 김은기와 김경연의 컬러링북 <그리운 엄마를 마음에 담아 MEMORY>이다.

 
 최근 컬러링북이 힐링, 또는 휴식의 방법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출판사들은 정원이나 동물과 같은 비교적 단순한 그림의 컬러링북에서부터 해리포터 컬러링북까지 다양한 도안들을 내놓고 있다. 홍수와 같이 도안들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 속에서 <그리운 엄마를 마음에 담아 MEMORY>는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엄마와의 추억’을 품고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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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그리운 엄마를 마음에 담아 MEMORY>의 도안을 보았을 때, 솔직히 현실성이 없다고 생각했다. 평범한 가정이라면 누가 정원에 탁자를 꺼내놓고 만찬을 즐기며 아이와 함께 요리를 하면서 저렇게 평화로울 수 있겠냐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내 수긍할 수 있었다. 물론 컬러링북 속 도안은 실제 우리가 살아왔던 그 상황보다 더 낭만적이고 아름답게 구성되어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누군가 말했듯이, 기억은 그 상황을 그대로 담아내는 사진이 아니라 당시 내가 느꼈던 감정, 느낌들과 버무려지는 것이니까. 어릴 적 나는 엄마와 함께라면 어디든 즐거웠고 엄마가 나를 보고 웃을 땐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으니, 생각해보면 컬러링북의 그림만큼이나 그 때의 추억은 아름다웠다.


 엄마의 사랑이 오랜 시간 변하지 않았기에 우리는 마치 공기처럼 그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남자친구와의 추억은 포토북을 만들면서까지 간직하려 하지만, 엄마와의 즐거웠던 추억은 너무나도 쉽게 잊어버리곤 한다. <그리운 엄마를 마음에 담아 MEMORY>를 아직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그것을 칠해나가면서 그간 잊고 지냈던 엄마의 사랑과 그녀와의 추억을 돌이켜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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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채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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