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뮤지컬 꽃순이를 아시나요?

글 입력 2016.03.20 12:23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KakaoTalk_20160320_121611690.jpg
 
 
바로 어제인 3월 19일 토요일,
아트인사이트에서 받은 첫번째 문화초대였던 대학로 뮤지컬 '꽃순이를 아시나요'를 보았다.

공연 장소는 대학로 중심에 있는 한성 아트홀로 위치 찾기가 무척 쉬웠다.
아래로 들어가니 200석 가량으로 보이는 소극장이 빼~곡히 채워져 있었다!!
관객들은 주로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오거나 중년부부들이 많이 보였으나
나와 같은 젊은 관객들도 드문드문 볼수 있었다.
 
 
처음에 1970 복고 뮤지컬이라고 했을 때
내가 아는 노래들이 없어서 제대로 즐기지 못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그 당시 히트한 노래들이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또 요즘 많이 리메이크가 되어서인지
대부분의 노래들을 따라부르며 뮤지컬을 함께 즐길 수 있었다!(어쩌다 마주친 그대, 모나리자 등등) 

또한 시간 흐름이 빠르게 전개되는 내용이라  2002월드컵과 같이 내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도
나와서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서사가 완성되었다고 생각했다.
 
 
꽃순이와 춘호 역을 맡은 두 배우들은 낯익은 얼굴이었고 나머지 일인 다역을 맡던 네명의
배우들도 모두 훌륭한 노래실력과 악기 연주 실력을 보여주며 공연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다.
특히 첼로, 기타, 아코디언(?) 등을 배우들이 라이브로 연주하는 것이 더 생동감을 전달해 주었다!
첼로 연주가 특히 인상깊었다 ^ㅡ^
 
 
KakaoTalk_20160319_193533717.jpg
 
 
내용은 꽃순이와 춘호를 중심으로 하여 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사회의
큼직한 사건들(노동운동, 민주화 운동, 올림픽, 월드컵, 경제위기 등등)을 내용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내며 두 사람의 사랑과 다채로운 삶의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어릴적 부터 많이 들어왔던 이야기라 신선한 부분은 부족했지만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가 훌륭하여 생각보다 빠르게 내용 속에 빠져들고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극장에 의자가 불편해서 110분이라는 인터미션이 없는
긴 시간을 버티자 하니 후반부에 허리가 조금 아팠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조금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뮤지컬을 보고 나와서 저 시대에 태어났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았을 까를
친구와 상상해보며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었다.

봄이 다가오는 따스한 주말, 친구와 함께 마음
따뜻해지는 공연을 볼 수 있어서 흐뭇한 하루였다!
 
 
꽃순이를 아시나요.jpg
16001264-17.jpg
 
 
[박지원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7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