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 손톱달
글 입력 2016.02.1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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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02. 10설 연휴 마지막 날,오랫동안 쓰지 않았던 30D를 꺼내 들었다.휴가 복귀 전 마지막 날을 보내고 있는 동생과 함께양평 두물머리로 향했다.양수역에 내리니 해는 서산 넘어로 기울었고,힘을 잃어가는 해를 원망했다.무작정 발걸음을 두물머리로 향했다.동생의 군생활, 연애 얘기 등형제가 오랜만에 맘속에 담아 뒀던 이야기들을 나누던 중저 멀리 떠 있는 손톱달을 만났다.빛을 잃은 하늘에 새로운 빛을 더하고 있는 손톱달둘은 말을 멈췄다.연약한 빛이지만하늘에 가장 밝았다.가만히 서서 달을 느꼈다.[강성현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