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데이빗 보위의 글램 룩 [문화 전반]

지난 1월 10일 영국의 전설적인 록 가수 데이빗 보위가 사망하였다.
글 입력 2016.01.2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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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보위의 글램 룩


지난 1월 10일 영국의 전설적인 록 가수 데이빗 보위가 사망하였다. 전세계 팬들은 그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워 하였다. 1970년대 영국 전역의 젊은층에 큰 영향을 미쳤던 데이빗 보위는 음악 뿐만 아니라, 의상, 예술, 영화까지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었다. 특히 그의 독특하고 실험적인 스타일은 글램 룩을 탄생시키게 된다. 그의 스타일인 글램 룩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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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램 룩은 데이빗 보위가 1971-1972년경 영국에서 시도되던 실험적인 음악 장르인 글램 록에서 비롯되었다. 동성애와 양성애를 테마로 한 음악은 패션에도 영향을 미쳐 이러한 특성을 담아내는 독특한 스타일을 창조하였다.


데이빗 보위는 음악과 패션 간의 관계를 변화시킨 인물로서 평가된다. 그는 앤디 워홀의 영향을 받아 원색적인 패션을 선보였으며 초현실주의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나타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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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에 있었던 무대에서는 짙은 화장과 귀걸이, 팔찌, 볼드한 크리스탈 목걸이, 스팽글이 달린 화려한 트위드 스웨터와 레오파트 프린트의 바지에 두꺼운 플랫폼의 빨간 에나멜 부츠를 신어 충격적인 인상을 주었다. 머리는 층을 많이 내어 한껏 띄운 스타일에 빨간색으로 염색하여 파격적인 악마와도 같은 이미지를 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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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데이빗 보위의 글램 룩은 성별이 구분이 가지 않는, 정체성의 변환과 확장된 사고, 또 이러한 자기 정체성을 토대로 글래머러스라는 환상적인 분위기로 표현해내는 데에 포인트가 있다. 외모를 과장되게 꾸민 양성애적인 록 스타일의 팝 에이지 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펑크스타일과 비슷해 보이지만 펑크스타일보다 더 쾌락적인 이미지로, 전통적인 남성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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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램 룩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글리터를 잘 활용한 것인데, 데이빗 보위는 우주에 대한 관심으로 은색이나 광택 소재를 사용한 것에서부터 비롯되었다. 셔츠를 착용하지 않고 딱 달라붙는 탱크톱에 화려한 목걸이와 플랫폼, 무릎 길이의 부츠에 스키니진을 입음으로써 다리 라인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플랫폼 슈즈는 특히 남녀 모두에게 지속적인 인기를 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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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으로 과장된 메이크업과 양성성을 드러내는 의상은 글램 룩의 기괴스러운 과시와 그에 담긴 허위성이라는 특징을 잘 보여준다. 성적 일탈을 드러내며 세퀸과 메탈릭한 소재와 컬러, 플랫폼 슈즈를 조합하여 도발적이고 퇴폐적으로 표현되었던 글램 룩은 데이빗 보위의 사망으로 다시 사람들이 SNS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룩을 창시하여 한 시대를 풍미했다는 점, 별이 되어 떠난 뒤에도 스타일의 고유 명사가 되었다는 점에서 그는 진정한 예술인의 삶을 살다 갔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구글 이미지


[임유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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