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옥탑방 고양이, 대학로 로맨틱 코메디 대표 연극
글 입력 2016.01.13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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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 고양이 ː 말랑말랑한 감성으로 즐기는 연극
대학로 로맨틱 코메디 대표 연극 < 옥탑방 고양이 >오랜만에 웃음 가득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공연장소인 틴틴홀 근처 스트릿츄러스에서 츄러스 한가닥하고티켓과 함께 찰칵티켓에도 써 있듯이 벌써 15주년 역사의 <옥탑방 고양이>과연 15년 동안 한결같이 롱런하는 이유가 무얼까 기대를 하며 관람했다.[ 솔직후기 ]1. 옥탑방 "고양이"기대평에서도 언급했듯이, 제목에서도 언급되는 '고양이' 역할에 대해궁금해했었는데, 역시 극의 가장 핵심이자 약방의 감초같은 역할이었다.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웃음을 주며주연배우와 관객과의 소통을 이어나가게 해 주는 고마운 역할이었다.2. "그땐" 그랬지연극의 원작인 소설의 배경이 2000년대 초반인 것은소품이나 대사를 통해서도 짐작할 수 있었는데,이것이 연극 <옥탑방 고양이>가 꾸준히관객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구나 싶었다.시간이 갈수록 짙어지는 과거에 대한 그리움.그리고 변함없는 코드인 사랑 이야기의 조화로조금은 촌스러워 보일 수 있어도,그 자체로 아름다워 보이는 이야기였다.3. 변함없는 "청춘"현재 서울에도 여전히 '옥탑방'이 존재하고,청춘들은 아직도 경제적으로 가난하다.'옥탑방 이중계약'이라는 문제로 시작된 두 청춘남녀의 이야기는현재에도 있을법한 이야기로 관람객의 마음을 충분히 끌어들인다.때로는 서툴기도, 때로는 용기있는 청춘의 모습으로관객이 웃을 수 있게, 오글거리게, 마음 찡하게 한다.4. "탄탄한" 기승전결대학로 연극이 대중문화임에도 불구하고B급이라고 칭하는 것을 듣는다.그만큼 어딘가 아쉬운 부분을 찾기 마련인데,연극 <옥탑방 고양이>는 구조, 대사, 무대, 연기 골고루 만족스러웠다.무엇보다도 탄탄한 기승전결이 만족요소였다.(그렇다고 해서 결론이 나는 이야기가 무조건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관객들을 들었다놨다 하다가 갑자기 흐지부지 결말을 맺어버리거나,이야기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그냥 한번 생각해봐' 하고 놓아버리는 등극의 구조에서 일방적인 밀당을 하는 이야기를 하는 대개의 연극에 비해2시간이 안되는 시간 내에 재미와 결말까지 잘 이끌어가는 스토리가오랫동안 관람객의 입소문을 타는 비결이 아닌가 싶다.5. 그럼에도 불구하고평범한 이야기, 조금 오래된 이야기라는 것이 이 연극의가장 큰 특징이자 아쉬운 점이다.2000년대 초반 미디어에서 흔히 접할 수 있었던부잣집 도련님 + 억척녀 스토리이고,악녀는 부잣집 딸이 맡았고,게이는 말투와 몸짓을 여성스럽게 포장 후 표현되었다.여성혐오적인 요소도 더러 있었는데, 최근 여성혐오에 관심을 가진 후로접한 대중문화는 이번 연극이 처음이므로 나중에 더 이야기를 해야겠다.아무튼, 이렇다할 반전이 없다는 것, 충분히 예측할만한 서사구조를아쉬운 부분으로 꼽을 수 있다.옥탑방 고양이 관람으로10년 이 지난 후 바라볼 2016년의 사랑이야기는어떻게 그려질지 문득 궁금해졌다.한없이 사랑하고 싶게끔 만드는 연극이었고,그만큼 사랑스러운 연극이었다.마지막으로, 관람 정보 알려드리며대학로 대표 로맨틱 코메디 연극, 옥탑방 고양이 리뷰 끝![ 공 연 개 요 ]공 연 명 연극<옥탑방고양이>공연일정 2010년 4월 6일 ~ OPEN RUN공연시간 월~금 3시 5시15분 8시 / 주말 11시50분 2시 4시15분 6시30분 8시30분공연장소 대학로 틴틴홀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1-97)티켓가격 일반가 30,000원예 매 처 인터파크 1544-1555공연문의 (주)악어컴퍼니 02-764-8760원 작 김유리각 색 박은혜출 연 경민 : 김선호 진성민 김형욱 김선혁 김영한 / 정은 : 조아라 박가령 조지영 정수지 김하경뭉치 : 조은호 권요한 유인상 이건희 박수현 / 겨양이 : 김태은 박영아 홍바다 안설아 김준아주최·제작 ㈜악어컴퍼니[ 공연장 가는 길 안내 ]위 공연은 문화예술 정보전달 플랫폼 아트인사이트와 함께 합니다.[이소연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