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2016 금호아트홀 신년음악회 - 선우예권 Piano

2016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콘서트
글 입력 2016.01.09 17:35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Review] 2016 금호아트홀 신년음악회 - 선우예권 Piano
- 2016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 콘서트 -



리뷰 사진.JPG



1월 7일 ‘2016 금호아트홀 신년음악회 - 선우예권 Piano’에 다녀왔습니다.

가요만큼이나 연주곡을 좋아해서 글을 기고할 때도
New age 같은 조용한 피아노곡으로 재생 목록을 만들어 듣곤 합니다.
그런 저에게 이번 연주회는 웅장한 클래식 음악의 멋스러움과
음원이 아닌 ‘연주’로 다양한 주법을 보고 듣는 매력을
새롭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프로그램 4곡 중 2번째 곡,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제10번 C장소, L.330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장식적인 1악장, 서정적이고 우아한 2악장, 활기찬 3악장
이렇게 각각 분위기가 다른 3악장을
꽤 먼 자리까지 느껴질 정도로 집중력 있게 연주했는데,
다채로운 구성이 연주회를 요약해서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또한 한 손으로 연주하는 대목에서는
그의 외유내강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앵콜곡 선정에서도 선우예권 피아니스트의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어 저도 평소에 즐겨듣던 곡들을
그의 연주로 직접 들을 수 있어 더욱 반가웠습니다.
터키행진곡 주제에 의한 변주곡에서는 저도 모르게
몸을 앞으로 기울이고 고개를 연주에 맞춰 끄덕이고 있더군요.

부드러움과 당당함이 어우러졌던 신년음악회,
2016년 새해를 맞이하는 선우예권 피아니스트와 관객들 모두에게
기분 좋은 시작이 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그의 남은 4회 공연이 기다려지네요.







2016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선우예권 설명.jpg
 

"이 젊은 연주자에게 훌륭한 명성이 따르기를,
그리고 누구도 그에게서 이 진솔함평정심을 앗아가지 않기를!" 
-Orlando Philharmonic 협연 리뷰, 작곡가 Keith Lay


2016년 금호아트홀은 또 한번 주목해야 할 젊은 연주자 선우예권과 함께한다. 기본기가 탄탄한, 진솔한 음악성 등 많은 수식어가 있겠지만 “한국 연주자 중 가장 많은 국제 콩쿠르 우승 트로피를 자랑한다”는 것이 그를 설명할 수 있는 가장 객관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선우예권은 2009 인터라켄 클래식 국제 음악 콩쿠르, 2012 윌리엄 카펠 국제 피아노 콩쿠르, 2013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2014 베르비에 콩쿠르, 2015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를 포함, 7개에 달하는 저명한 국제 콩쿠르를 우승했다.

서울예고 졸업과 동시에 도미하여 미국 커티스 음악원, 줄리아드 음대 등에서 수학하며 활동해 온 선우예권은 그간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2008년 카네기홀 뉴욕 데뷔를 포함해 볼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프랑스 매로크 필하모닉 등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해왔다. 특히 2015년에는 한국 피아니스트 최초로 저명한 음악축제인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에서 성공적인 독주회를 선보였으며, 11월에는 독일의 유서 깊은 공연장인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에서 데뷔 무대를 가진 것을 포함, 총 6회의 독일 리사이틀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12월에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에서 듀오무대를 갖는 등 유럽 무대에서의 주가를 더욱 높였다.  

한국에서는 그간 KBS 교향악단, 수원시향, 광주시향, 창원시향 등 국내 대표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고,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8인의 피아니스트 공연,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과의 듀오 공연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렇듯 국내에서는 주로 협연과 실내악 무대에서 선우예권을 만나왔기에 그만의 색을 충분히 알기 어려웠다. 금호아트홀은 2016년 상주음악가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함께함에 있어 “독주자로서의 선우예권”에 집중하며 그만의 음악세계를 조명할 계획이다. 총 5회의 무대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선우예권은 오로지 피아노라는 악기로만 관객과 소통한다.



아트인사이트(ART insight)와 함께 합니다.


[이희영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8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