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불온한 상상력' 극단 그린피그의 연극 치정

글 입력 2015.11.18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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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정(Crime of Passion)



2015.11.19 - 12.06 평일 8시, 토 3&7시, 일 3시 
작 박상현, 연출 윤한솔
14세(중학생) 이상 관람가 90분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실험적이고 도발적인 작품으로 기존의 연극 형식을 거부하는
작품을 선보여 온 극단 그린피그의 <치정>이 2015년
남산예술센터 시즌 프로그램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개인적으로 치정에 대해 가장 기대되는 바는, '실험적이고 도발적인 작품' 이다.
극단 그린피그의 슬로건이 바로 '불온한 상상력' 이라고 한다.
재밌지 않은가. 얼마나 특이하고 창의적인 연극이 나올지 궁금하다.
연극 '치정'이 나에게 공연예술에 대한 또 다른 자극을 주었으면 좋겠다.


1014_포스터.jpg
 

극단소개 
<불온한 상상력, 그린피그>
 
2006년 창립된 그린피그는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는
신념과 뜨거운 감성을 가진 사람들이 만든 공연단체이다.

 의심 없이 혹은 의심하지 않고 진행되는
우리문명에 대한 진단을 하는 연극을 하고자 모인 사람들이며, 
주제와 예술 형식의 진보를 고민하는 연극을 하고자 모인 사람들이다.

그린피그의 작업은 저항 혹은 엑소더스를 위한 매뉴얼 혹은 도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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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추, 춤만 췄습니다. 춤만 가르쳐 드렸습니다. 우린 순수했습니다.”

때는 1954년 3월. 서울시경 수사부. 남덕술 수사부장이 정비석의 소설 「자유부인」을 읽고 있다. 대학교수 장태연의 아내이며 가정주부인 오선영은, 우연한 기회에 사회 지도층 인사의 부인들이 사교춤을 배우고, 애인을 만드는 등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는 옆집 대학생 신춘호에게 사교춤을 배우다 연정을 느끼게 되고, 결국 가정 파탄의 위기에 처하고 만다. 당대 사회에 만연한 퇴폐풍조와 춤바람을 경고하는 정비석 작가의 「자유부인」을 둘러싼 황산덕 교수의 거센 비난과 애독자들의 열렬한 반응은 패가 갈린다. 이 와중에 남덕술 수사부장의 싸모님은 상하이류의 대가 브루스 왕의 제자, 전설의 춤꾼 신춘 수와 춤바람이 나고 마는데...



“그 긴 열망과 환멸을 돌고 돌아 온 끝이 칼빵이라니!”
온라인 동호회 ‘한국고고학회’ 채팅창 속에서 벌어지는 막간치정극!

어딘지 알 수 없는 좁고 어두운 공간. 누군가 쭈그려 앉아 무언가를 썰고 자르고 있다. 그 옆에는 커다란 여행용 가방이 단지 입을 열어젖히고 있을 뿐이다. 또 다른 공간. 온라인 동호회 ‘한국고고학회’ 채팅창에서 전설의 춤꾼 신춘수의 행보와 순수 무도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공공성을 중시하는 가상의 공간에서 흑산과 카르멘은 서로 틈틈이 질척거리고 있고, 전라도와 경상도 조폭 간의 한국현대무협사에 대해 열띤 논쟁을 벌인다. 그러다 정치적 이념과 지역적 갈등으로 번져 싸움이 시작되면서 그야말로 막간치정극이 펼쳐진다.


[선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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