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다락에서 여행, 인형들과 함께한 시간여행
글 입력 2015.11.17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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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에서 여행 ː 인형들과 함께한 시간여행
비가오던 토요일 저녁,비가오던 토요일 저녁,다락극장이라는 곳으로 인형극을 보러갔다.그곳에서 마주한,가히 괴랄하다고 할법한 인형들비가오던 저녁에 마주하니 좀더스산한 느낌이 들었다.그러나 이내 아늑한 극장에서몸을 녹이며 보았던 인형들을 통해오랜만에시간여행을 할 수 있었다.보면 볼수록 매력인 소프라노 사과양.사과하나로 순식간에 감탄이 나왔고,잊고 살았던 '동심'을 불러보았다.잊었던 동심을 불러보니지금은 먼지 폴폴 내려앉은 인형들.잠잘때마다 끌어안고 자던 인형들.엄마가 손을 넣어 움직이던인형들.비가 올때면, 천둥이 칠때면 꼭 끌어안아나를 위로해주던 인형들이 있었다.생명력이 넘치던 인형들은지금 내가 보기에 죽어있음에 틀림없었다.그러나다락극장에서 보았던 인형들은내게 다시 활력을 불어넣어주었다.괴랄하다 해도, 조금은 비극적인 이야기를 할지라도.인형이니까.반년만에 다시 찾은 다락극장은그렇게 또 내게 활력이 되었다.그리고 마치 다락방에서 꺼낸 홈비디오 같은파스텔톤의 영상도 매력적인 극적장치였다.카메라 배터리 부족으로 있는 그대로의 색감으로담아오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그래도다락극장에서 시간을 보내면관람자들과 함께시간여행을 한 기분에 만족!다락은 오랫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공간입니다.정리되지 않은 인형들의 창고로 우리의 기억에서 잊혀졌던 공간입니다.이곳은 때때로 일상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기도 하며과거로부터 그들의 다양한 이야기들과 기억들을 전합니다.우리의 극장은 어린이를 위한 극장이 아닙니다.우리극장과 함께 잠시동안 동심으로 떠나 자신으로부터 잊혀졌던평범한 날들의 감성을 일깨워주는 어른들을 위한 연극입니다.합정과 상수 사이에서 인형극을 본 후기분이 좋아져 청계광장으로 이동해서울빛초롱축제를 다녀왔다.서울의 세계유산, 지자체 및 해외 초청등기업체 및 캐릭터 등, 라이트 아트 작가전네 가지 테마로 이루어진 축제는작년에 비해 아쉬움이 가득했지만,인형극 이후에몽골몽골해진 마음을 토닥거리기에 충분했다.[관람정보]체코인형극 <다락에서 여행>일시 ㅣ 2014년 12월 12(금) ~ Open Run /금 17시, 20시 / 토▪일▪공휴일 15시, 18시장소 ㅣ 퍼즐인형극장 다락극장가격 ㅣ 전석 3만원(비지정석)예매 ㅣ 인터파크 1544-1555문의 ㅣ 070-8237-6082주최 ㅣ (주)푸즐레후원 ㅣ 주한체코대사관, 체코문화원, 체코국립인형극장위 전시는 문화예술 정보전달 플랫폼 아트인사이트와 함께 합니다.[이소연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