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블루 바이올린 파벨 슈포르츨'의 연주에 빠지다
글 입력 2015.11.1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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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바이올린 파벨 슈포르츨'의 연주에 빠지다.지난 9일 저녁, "블루 바이올린 파벨 슈포르츨" 공연에 다녀왔습니다.지난 프리뷰에 썼듯이 '파란색 바이올린으로 연주한다는 것'과'체코의 국민 바이올리니스트 라는 점'에 무척 큰 기대를 했었는데요.기대했던 것만큼 좋은 공연이었습니다.파벨 슈포르츨은 20여 년간 함께한 그의 음악 파트너인체코 출신의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페트르 지리코프스키와 함께 무대에 올랐습니다.파벨 슈포르츨이 평소 무대에서 청바지나 두건 등 자유로운 복장을 착용한다길래이번 공연에서는 뭘 입을지 기대했는데, 이번에는 턱시도를 입고 나왔더라고요.물론 인터미션이 끝나고 2부에서는 턱시도에 두건을 착용했지만요.턱시도와 두건의 조합이 생각보다 괜찮더라는...바이올린은 정말 파란색이었어요!객석에서도 잘 보였는데, 색다르고 예뻤습니다.그래서인지 연주 내내 바이올린에 눈이 가더라고요.공연의 1부는Smetana – Ma Vlast(From my Homeland)
Dvorak - Sonatina
Kocian – Old Folks at Home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인터미션 후에 이어진 2부에서는Sarasate - Zigeunerweisen, Op.20
Gershwin/Heifetz – Porgy and BessSarasate – Carmen Fantasy, Op.25다음과 같았습니다.파벨 슈포르츨의 연주는 열정적이었습니다.피아니스트 페트르 지리코프스키와의 협연도 좋았고요.보통 클래식 연주회에서는 모르는 곡들이 많은 편인데,파벨 슈포르츨의 프로그램에는 아는 곡이 꽤 있어서 더 집중해서 들었습니다.가장 좋았던 것은 체코의 국민 작곡가인 드보르작, 스메타나뿐만 아니라 사라사테, 지고이네르바이젠, 카르멘 같은 집시 멜로디를 한 번에 들어볼 수 있었다는 점인 것 같네요.보헤미안 감성을 지닌 파벨 슈포르츨의 공연, 인상적이었습니다.아트인사이트http://www.artinsight.co.kr/[이승현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