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pic] 짙은-잘지내자,우리

그 때의 나를 추억하겠지 다른 바람을 맞이하며
글 입력 2015.10.24 22:44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잘지내보자,우리.jpg
 




오래 전 그 거리의 추억이 나를 기억하고
오래 전 그 거리의 빈틈이 나를 채우고

그렇게 나를 만들어

나는 또 다른 거리를 걸으며
매 순간 달라지는 바람을 보며

그 때의 나를 추억하겠지 다른 바람을 맞이하며










마음을 다 보여줬던 너와는 다르게

지난 사랑에 겁을 잔뜩 먹은 나는

뒷걸음질만 쳤다

너는 다가오려 했지만

분명 언젠가 떠나갈 것이라 생각해

도망치기만 했다

같이 구름 걸터앉은 나무 바라보며

잔디밭에 누워 한 쪽 귀로만 듣던 달콤한 노래들이

쓰디쓴 아픔이 되어 다시 돌아올 것만 같아

분명 언젠가 다시 스칠 날 있겠지만

모른 척 지나가겠지

최선을 다한 넌 받아들이겠지만

서툴렀던 나는 아직도 기적을 꿈꾼다

눈 마주치며 그땐 미안했었다고

용서해달라고 얘기하는 날

그때까지 잘 지내자 우리, 우리


지금 생각해보면 그까짓 두려움

내가 바보 같았지 하며 

솔직해질 자신 있으니

돌아오기만 하면 좋겠다

분명 언젠가 다시 스칠 날 있겠지만

모른 척 지나가겠지

최선을 다한 넌 받아들이겠지만

서툴렀던 나는 아직도 기적을 꿈꾼다

눈 마주치며 그땐 미안했었다고

용서해달라고 얘기하는 날

그때까지 잘 지내자 우리, 우리

눈 마주치며 그땐 미안했다고

용서해달라고 이야기 하는 날

그때까지

잘 지내자

우리


[박주희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8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