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내가 프란츠 리스트를 만난 날"

파스칼 아모옐의 음악극
글 입력 2015.10.1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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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내가 프란츠 리스트를 만난 날
- 파스칼 아모옐의 음악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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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살, 인생의 정점에서 무대를 떠난 피아니스트 리스트
리스트의 삶의 이야기를 피아노의 선율로 풀어놓는 음악극!

프랑스의 피아니스트 파스칼 아모옐이 보여주는
비르투오조 피아니스트 프란츠 리스트의 유년기,
그리고 그의 삶과 희망, 그리고 음악!






<연주자 프로필>


파스칼 아모옐 (Pascal Amoy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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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아모옐은 2005년 빅투아르 드 라 무지끄에서 
“2005년의 최고 솔로 연주자 발견”으로 뽑힌 뒤 
프랑스 음악계에서 입지를 굳히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가 녹음한 쇼팽의 녹턴 접집은 쇼팽 소사이어티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였다. 
아직 학생이던 무렵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조르쥬 치프라와의 만남 이후 
프랑스와 헝가리에서 수년간 사사하였다.

아무옐은 메뉴힌 재단과 치프라 재단에서 장학생으로 선발되었으며 
파리 국제 영 피아니스트 콩쿠르에서 우승하였다.
.그는 독주 혹은 협연으로 유럽, 미국, 캐나다, 러시아, 일본, 중국 등의 
유수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하였으며 
또한 작곡가로서도 올리비에 그리프와 함께 활동하며
그를 위해 레메랜드 피아노 콘체르토 등을 헌정하였다.

또한 아모옐은 음악과 문학의 만남이 특징인 ‘페스티벌 노트 드 아톰’의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프로그램>

리스트(Franz Liszt)

Venezia e Napoli - 3.Tarantella / 베네치아와 나폴리 중 제3번 타란텔라
Mephisto Waltz No.1 / 메피스토왈츠 제1번
Liebesträume No.3 / 사랑의꿈 제3번
Paganini Etude “La Campanella” / 파가니니에 의한 초절기교 연습곡 중 “라 캄파넬라”  外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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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시작되고,
피아니스트 파스칼 아모옐이 무대로 나온다.
그는 자연스럽게 무대를 돌아다니며 피아노를 칠 준비를 하는 듯 하다가 
난데없이 제멋대로 작동하는 메트로놈과 씨름하기 시작한다.

우스꽝스럽고도 재치있는 그의 몸짓에 객석에선 웃음이 터져나오기 일쑤였다.
다소 정적이면서도 클래식한 모습으로 리스트의 음악들을 연주하리라 예상했던 나에겐
굉장히 신선하고 흥미로운 시작이었다.

파스칼은, 피아노를 시작하면서 리스트의 음악에 빠지게 된 본인의 유년시절의 얘기부터 시작하는데 
이마저도 능숙한 무대매너와 재밌는 마술과 함께하며 눈과 귀에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리고 리스트의 전반적인 일생에 대해 얘기하는데,
간간히 옷을 걸치고 벗으면서 어린 리스트부터 자라가는 리스트의 모습을 연기하기도 하고
리스트의 선생님, 부모님 등의 주변인물들까지 모두 혼자서 재연해나간다.

이 모든것들과 더불어서 아름답고 정열적인 피아노 연주들이 빠지지 않는다.
그야말로 파스칼의 표정과 손짓을 따라 리스트의 일생을 생생하게 들여다보는 체험이었다. 
한 사람이 채워나감에도 꽉 찼던 공연이 금세 끝이나고
사람들의 박수소리가 여러번 파스칼을 다시 무대로 불러냈다.

훌륭한 피아노 선율을 재밌는 공연적 요소들과 함께 하며
더욱 기억에 오래 남을 무대가 되었다.






- 파스칼 아모옐의 음악극 <내가 프란츠 리스트를 만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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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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