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파스칼 아모옐 음악극 '내가 프란츠 리스트를 만난 날'

글 입력 2015.10.1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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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아모옐 음악극
'내가 프란츠 리스트를 만난 날'
 
 
 
파스칼아모옐 최종 1.jpg
 
 
 
지난 여름 친구와 함께 유럽 여행을 했습니다.
우리의 일정 중에는 헝가리의 부다페스트가 포함되어 있었는데요.
친구와 부다페스트에서 꼭 가자고 했던 곳 중 하나가 바로 '리스트 박물관'이었습니다.
우리가 리스트에 대해 자세히 아는 것은 별로 없었지만
리스트가 세계적인 음악 거장이라는 것, 그리고 그가 작곡한 몇개의 곡.
이것만으로도 우리가 리스트 박물관을 가야할 이유가 충분했죠.
 
리스트박물관은 실제로 리스트가 거주했던 곳을 개조한 건물이었습니다.
리스트의 악보, 초상화, 그가 사용했던 물건들까지 볼 수 있었고,
세계적 거장의 박물관치고는 소소했던 그 곳은
여행을 한지 한참 된 지금까지도 꽤나 인상깊게 남아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10월 8일, 여행을 함께 했던 이 친구과
파스칼 아모옐의 음악극 <내가 프란츠 리스트를 만난 날>을 보고왔습니다.
우리는 약 3개월만에 프란츠 리스트를 다시 만난 셈이었죠.
 

 
파스칼.jpg
 
 
 
실제 리스트의 제자의 제자의 제자인 파스칼 아모옐.
(프란츠 리스트 – 이스트반 토만 – 조르주 치르파 – 파스칼 아모옐)
그의 음악극은 그가 들려주는 리스트의 이야기와 피아노 연주로 가득찼습니다.
그 많은 양의 대사와 피아노 연주를 한번도 쉬지 않고 하다니, 정말 놀라웠고요.
 
 파스칼 아모옐의 놀라운 테크닉, 대사와 각종 연출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통해
리스트의 삶, 음악, 창작에 대한 고뇌,
그리고 인생의 정점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았던 그의 내면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파스칼 아모옐이 리스트의 삶과 음악에 대해 얼마나 많은 연구를 했는지 느껴졌답니다.
음악과 대사, 조명, 그리고 마술과 같은 무대효과가 한데 어우러진 이 음악극은
기존의 연주회보다 관객의 집중력을 훨씬 더 많이 끌어들이지 않았나 싶네요.
 
 리스트의 일생에 대해 더 깊이 알 수 있는 시간이었고
그 삶 속에 담긴 리스트만의 '내려놓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트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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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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