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브랜딩을 하는 기업이 예술에 손을 뻗는 것과 마찬가지로 타고난 예술가들은 자신을 브랜딩하기를 잘한다. 톰 삭스(Tom Sachs)는 예술과 기업이 맞닿는 곳의 부두 역할을 하기에 정말 탁월한 자가 아닐까싶다.

 

그의 가장 유명한 저작은 2009년 부터 시작된 스페이스 캠프 프로젝트다. 이는 현대 예술과 과학을 융합한 대담하고 혁신적인 시도라고 할 수 있는데, 그의 목표는 다름아닌 '화성에 최초로 두 명의 여성 우주인을 보내는 것' 이었기 때문이다.

 

삭스는 작업실을 우주 비행선으로 변신시키고, 로켓 모델, 우주복, 탐사 장비, 우주 비행선 인테리어 등을 포함하여 우주 탐사를 매우 조밀하게 모방하였다. 굉장한 디테일을 추구한 동시에 손으로 직접 작업을 한 것 점이 괄목할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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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의 작업 와중, 톰 삭스가 새로 개발하여 신은 신발이 바로 나이키의 마스야드 1.0 이다. 나이키의 제안으로 아이코닉한 현대 예술가 톰 삭스와 내노라하는 나이키의 협업이 성사된다. 톰 삭스는 전에 없던 시도들로 신발을 디자인하기 시작했는데, '화성 탐사를 하기 위한' 신발이었기 때문이다. 자연히 화성 탐사에 실제 쓰였던 소재를 사용하게 되었고, 낙하산에 쓰이는 '파라코드' 줄을 신발끈으로 사용했다. 마지막으로 화성을 나타내는 황토색과 붉은색을 덧칠하여 완성된 신발. 프로젝트 내내 톰 삭스와 연구진들이 신발을 신는 것이 고스란히 노출되었다.

 

2012년, 두 명의 여성 우주비행사는 무사히 화성 탐사를 마치고 돌아왔고 이는 톰 삭스의 퍼포먼스가 성공했음을 의미했다. 3년간의 이 프로젝트의 과정 자체가 대중들에게는 예술로 읽혔다. 톰 삭스의 스페이스 프로젝트는 인류의 우주 탐사에 대한 열정을 다루는 것뿐만 아니라, 소비 문화와 기술 발전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한다는 평도 있다. 그의 작품은 우주 비행을 이상화하고 동시에 현실적인 제약과 문제점을 강조하여 우주 탐사에 대한 이상화와 실제 경험 간의 괴리를 드러낸다는 점에서다.

 

전반적으로 톰 삭스의 스페이스 프로젝트는 우주 탐사를 주제로 한 현대 예술의 중요한 시도로서, 우주와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고 인류의 우주 탐사에 대한 열정과 상상력을 고무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마스야드 1.0 에서 겪은 많은 결함들은 나이키의 검은 속내를 알고서도 삭스가 재차 협업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통풍 문제, 쉽게 찢어지는 문제들을 개선하고자 기존 벡트란 소재를 메쉬 소재로 교체하는 등 품질을 향상 시켜 또 다시 소량 발매를 하게 되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18년 진짜 화성에서 신는 신발-'마스야드 오버슈'를 발매 하게 된다.

 

이들의 협업은 대중에게 독특한 아티스트 컬처와 스트리트 패션을 결합한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였다. 앞서 다룬 내용들에서도 알 수 있듯 톰 삭스의 예술적인 접근과 나이키의 기술적인 혁신이 만난 결과로, 전통적인 운동화와 의류에 파장을 일으킨 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는 것이었다.

 

특별한 소재와 현대적인 디자인이 결합되었고, 결과물은 예술 작품과도 같은 현대적이고 세련된 아웃핏을 연출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협업은 예술과 스포츠, 패션의 경계를 허물며 다양한 산업과 분야 간의 융합을 촉매제가 되었다. 이를 통해 예술가와 브랜드 간의 협업이 어떻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고객층을 사로잡는데 기여할 수 있는지 비로소 증명된 것이다. 예술과 패션의 경계를 넘어서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어떻게 현대 문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그에게로부터 얻을 단서들은 무궁무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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