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제18회 서울세계무용축제 - 애완동물

글 입력 2015.09.24 16:36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PREVIEW 
제18회 서울세계무용축제


★SIDance2015  시즌.jpg
 

9월 30일 수요일부터 10월 18일 일요일까지 19일 간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제18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15)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소극장 드림, 서강대학교 메리홀, 남산골한옥마을 국악당에서 열립니다. 스페인,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미국, 터키, 팔레스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스웨덴 등 31개국, 54개 단체들이 43개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턱 없는 컬렉션!

최근 몇 년 동안 대중매체 노출로 현대무용이 더 이상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장르가 아니라고 하지만 여전히 현대무용의 대중화는 어려운 과제입니다. 미디어 스타 발굴이 아닌 진정한 의미의 관객개발, 무용저변 확대를 위한 시댄스의 노력이 올해도 계속됩니다. 

<이미지들>
전세계 관객을 휘어잡은 스페인 국립 안달루시아 플라멩코 발레단이 창단 20주년 기념 공연으로 그동안 단체가 발표했던 대표적인 다섯 편의 레퍼토리를 재해석 및 재구성한 작품. 전통 플라멩코의 본질을 충분히 존중하면서도 플라멩코의 새로운 영역을 확장했다는 평을 들었다.

<데르비시>
터키 전통 수피댄스와 현대무용의 결합으로 속도, 긴장감, 감정 등의 고조에 따라 표현되는 존재의 변형에 대한 이야기. 황홀한 반복과 끝없는 회전으로 춤의 다양한 역동성을 표출하며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힙합의 진화> 
힙합의 예술화를 표방하며 무용은 어렵다는 편견을 걷어내는 데 일조한 시댄스의 기획 프로그램

<심판>
안무가 김윤정이 선보이는 신작. 힙합과 현대무용을 해체하고 조합해 새로운 춤 언어를 선보인다.

<깡통-우정에 대한 이야기>
스웨덴 제브라 무용단의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 우연히 발견한 깡통을 두고 두 아이가 벌이는 일련의 사건을 통해 아이들의 욕심과 순수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며 배려와 겸손, 공동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과장된 교훈이 아닌 따뜻한 시선으로 보여준다.


한 발짝 비켜선 주변의 시선!

화제의 중심에서 한 발자국 떨어져 관조해보면 미처 몰랐던 다른 면모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현대무용의 중심지로 불리는 서유럽에서 살짝 비켜서 보면 유럽 대륙의 서남단에도, 그리고 서유럽과 동유럽의 경계선에도 독특한 색채를 가진 문화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대항해의 시대 대서양을 쥐락펴락하던 위세당당 포르투갈, 몇 해전 방영된 TV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로 한국인들에게도 관광지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크로아티아입니다. 

<애완동물>
인간관계의 모순에 대한 이야기로 지배와 소유에 대한 올가 호리즈의 작가주의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 포르투갈 정부의 전폭적 지원 아래 올가 호리즈 무용단은 지난 20여년간 포르투갈 현대무용의 국제무대 진출을 이끌어 왔다.

< Z를 위한 레퀴엠 >
현대사회의 인간소외를 주제로 개인과 공동체 사이의 긴장감을 끊임없이 조성한다. 무용수들은 삶의 덧없음, 무력함, 소멸, 떠남에 대한 답을 찾으며 때로는 분노를 때로는 상호 친밀감을 드러낸다.


현대무용의 틀을 깨고 실험의 끝을 향해 달려가는 전위성!
춤이라는 속박에서 벗어난 현대무용!


<그라인드>
무용인 듯 무용 아닌 무용 같은 무용. 전위적 작품성과 기존의 현대무용과는 완전히 다른 무대 체험을 주며 새로움을 갈망하던 모든 이들을 열광시킨다. 무대 정면에 관객석이 위치하는 전통적인 설정을 사용하지만 조명과 사운드가 공간을 압도하며 관객은 마치 설치예술을 보는 것 같은 경험을 하게 한다.

<디스 이즈 콘크리트>
예프타 반 딘테르와 브라질 안무가 티아고 그라나투의 공동 안무. 남성 댄서 두 명이 어지러운 비트와 회전조명 아래에서 쉴새 없이 서로 몸을 부대낀다. 이 공연은 시간, 친밀감, 섹슈얼리티라는 개념을 원용합니다.

<선 사이에서>
부토와 일본식 극예술, 한국의 샤머니즘을 바탕으로 잠이 든 상태와 깬 상태 사이의 공간에 대해 탐구하며 관객은 공연이 진행되는 내내 계속해서 ‘사이의 선’을 찾는다.


문화 편식은 그만! 균형 잡힌 문화 식습관을 위한 제3세계 밥상!

분쟁으로 얼룩진 중동의 어느 작은 지역, 빈민촌이 산재한 아프리카의 국가들, 남아시아의 어떤 나라들, 이들의 공연을 한국에서 볼 수 있을까요? 여러 가지 제약으로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국가, 유명하지 않은 단체를 초청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기에 문화 편식이 생기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시댄스가 불렀습니다. 

<경계>
눈물의 땅 팔레스타인의 안무가 사마르 하다드 킹이 이끄는 야 사마르! 경계에 묶이는 것에 대한 의미를 묻는다. 춤의 주술사란 평을 듣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빈센트 만쭈이 무용단은 아프리카에 산재하는 빈민촌인 스콰타 캠프의 절망스러운 현실 속에서도 희망과 웃음을 이야기한다. 

<체크 원>
콩고 공화국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무용의 대중화와 국제화에 앞장서는 스튜디오 마호 퍼포먼스의 플로랑 마우꾸의 이야기.

<아시아&아프리카 댄스 익스체인지 2015>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동반자사업의 일환으로 르완다, 인도네시아, 탄자니아에서 온 안무가 4명과 한국의 제이제이브로가 함께 공동창작 과정을 거쳐 개별문화 안에서만 형성되었던 안무적 경계를 넓히고 삶에 대한 솔직하고 진지한 고민과 탐색 과정을 담는다.

<아시아 슈퍼포지션 쇼케이스>
아시아 예술 커뮤니티 조성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추진해 온 아시아무용단 창단사업의 첫 번째 결실. 아시아 14개국의 무용수가 참여하고 일본 우메다 히로아키, 한국 황수현의 안무로 ‘아시아의 춤에서 공통된 문화적 정체성이란 존재하는가’라는 의문을 던진다.


한국무용을 위한 플랫폼을 넘어 국제 플랫폼으로 도약


<후즈 넥스트>
우리 무용가들의 국제무대 진출을 선도해 온 시댄스가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플랫폼 프로그램. 지난 2년 간 독일 탄츠메세에 아트 프로젝트 보라와 EDx2 무용단, 스페인 3개 도시 무용축제에 고블린 파티, 스페인 그렉 페스티벌에 안성수 픽업그룹 등 총 7개국, 14개 행사에 17개 단체(연단체수)의 해외 진출 성과를 냈다. 열화와 같은 요청으로 다른 나라 젊은 안무가들도 함께 선보이는 국제 플랫폼으로 구성하게 되었다. 스페인 마스단사, 홍콩예술발전위원회, 일본의 요코하마댄스컬렉션, 요코하마 레드브릭 웨어하우스와 협력하여 스페인, 홍콩, 일본, 네덜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무용단도 참여하는 국제 무용 플랫폼으로 발돋움한다.





제18회 서울세계무용축제


일정: 2015년 9월 30일(수) ~ 10월 18일(일) (총 19일간)

장소: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소극장 드림, 서강대학교 메리홀, 남산골한옥마을 국악당

주최: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

주관: 제18회 서울세계무용축제 조직위원회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강동아트센터, 까몽이스협회, 주한포르투갈대사관
아메리칸 댄스 어브로드, 주한독일문화원, 주한스페인대사관, 주한오스트리아대사관, 주한이탈리아문화원, 요코하마댄스컬렉션, 요코하마 레드브릭 웨어우스, 팔레스타인 라말라시, 홍콩예술발전위원회
주한프랑스문화원, 주한스웨덴대사관, 스웨덴예술위원회, 스웨덴대외홍보처

협찬: 파란달팽이

공연일정: 
공연일정.jpg

프로그램: 
프로그램.jpg
 




애완동물


main_PETS_photo by Alipio Padilha.jpg
 


일정: 10월 5일 월요일
시간: 오후 8시
장소: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티켓가격: R 60,000 / S 40,000 / A 20,000



<공연소개>

개도 없고, 고양이도 없다. 애완동물만이 있을 뿐.
국제적 명성의 포르투갈 굴벤키안 발레단 수석 무용수이자 안무가로 활동, 1993년 영국 <타임 아웃>상 최고 안무상 수상, 2004년 포르투갈 정부가 국위를 선양한 국민에게 수여하는 엥히끼(헨리)왕자 훈장(2014년 축구선수 호날두 수상)을 받은 올가 호리즈는 1995년 자신의 무용단을 창단한 이래 포르투갈 현대 무용을 앞장서 이끌어 왔다. 무용 이외에도 오페라 안무, 영화연출 등 예술 각 분야에 조예가 깊은 그녀는 연극적이고 문학적이며 심미적 경향과 창의적 상상력이 어우러진 대중성과 예술성을 고루 갖춘 작품들로 사랑 받고 있다. 


<시놉시스>

인간관계의 모순에 대한 이야기로, 사랑하고, 쉽게 길들여지고, 부드러우면서 거칠고, 위험하면서 잔인한 ‘우리’와 그 순간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권력게임, 유혹, 욕구, 조련사와 조련되는 자, 기능과 역기능, 반응과 혼란, 일상과 습관, 강제된 반전, 실수와 기회 등 무대 위에 펼쳐지는 장면 속에서 남자와 여자들은 서로 좋아하고 거칠게 길들여진다. 지배와 소유에 대한 다섯 남녀의 이야기 속 애완동물은 누구일까?


sub_01_PETS_photo by Alipio Padilha.jpg
 

<단체소개>

올가 호리즈 무용단
1995년에 문화부가 재정을 지원하고 올가 호리즈가 안무를 담당하여 설립된 이 무용단은 20년동안 포르투갈 현대 무용에서 굳건한 입지와 예술적 명성을 국내외 경계 없이 다져왔다. 이 무용단은 젊은 안무가들에게 좋은 모델이자 영감이 되었고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공연을 발표할 때마다 더욱 성장했다. 모든 작품이 창의적인 과정을 거쳐 완성되며, 이 과정에는 탐구, 분담, 성찰이 포함된다. 연극적이고 문학적이며 영화적인 우주의 영감과 반복되는 장치, 그리고 공연자의 창의적인 상상력이 이 무용단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이들 언어의 풍부함과 연극적·극적·심미적 방향성을 강화한다. 올가 호리즈 무용단은 지적, 창의적, 해석적 동력을 융합하는 방식을 통해 연구, 실험, 개발을 계속해왔다. 이 무용단은 전문성, 우수성, 창의적인 탐구, 학습, 성숙함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존재다. 이 무용단이 예술적·전문적 가치를 추구하는 여정은 작가의 성숙함과 함께 시작되고 성장하며, 각 작품에서 올가 호리즈 자신을 탐구, 재충전, 재창조한다. 


<리뷰>

Petting, Petting 
Joao Manual de Oliveira
무용단이 만들어내는 사회적 관계는 지배하는 관계, 상호의존적인 관계, 상호 창조적인 관계 등의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소유한 자와 소유되는 자. 조련사와 길들여진 자. 작품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내부에 있는 것보다 중요한 것들로 가득한 방으로 안내하는 일련의 모순되는 자극들을 선택하게 된다. 이질적인 물체들이 가득한 어두운 공간은 우리 자신을 느끼게 만들어 주며, 우리의 영혼과 감정의 집을 만들어 준다.
<애완동물>은 인간관계의 모순을 탐구하며, 서로 사랑하는 순간들, 더 이상 남들과 달라지거나 독특해지기를 원하지 않는 순간들, 그리고 때로는 치명적이고 때로는 안정적이며 그러나 항상 복잡하고 모순으로 가득한 순간들에 대해 탐색한다. 올가 호리즈는 단지 이러한 관계의 집합을 보여주는 것뿐 아니라, 물체들과 쓰레기투성이이며 갇혀 있는 것 같은 공간의 미학도 보여준다. 무대 위 공간에서 물건들은 변하고 합쳐지고 재활용되며 여러 가지 기능을 한다. 무용수들은 물체들을 이용하며 물체들과 함께한다.
(중략)
공연이 펼쳐지는 무대는 마치 5명의 무용수가 만들고 파괴하는 하나의 수족관처럼 보인다. 이러한 특징들을 통해, 우리는 정신 분열, 성적 취향, 도덕, 사랑, 갈등, 그리고 타자를 지배하고자 하는 욕망 속 인간의 모습을 재현한 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인간들의 중심에서 보여지는 격렬한 안무와 유대감이 있다.
(중략)
<애완동물>은 감정적, 사회적, 역사적으로 우리에게 중요한 작품이다. 공생 관계의 측면에서 깊게 살펴보면, 무엇이 인간이고 무엇이 ‘애완동물’이 되기 시작하는지 아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관계, 훈련, 명령의 법칙에 의해 감정적으로 예측할 뿐이다. 작품 속에는 개도 없고 고양이도 없다. 단지 애완동물만 있을 뿐이다. 5명의 무용수들이 다양한 관계를 그려내며 관객이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한다.




- SIDance2015 올가 호리즈 무용단_애완동물 30초 SPOT



편집팀_정건희님.jpg
 



[정건희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9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