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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청년+청년=문화, 청년들의 문화가 ‘참’ 좋다 : 청년참 [문화 전반]

청년참에서 청년들의 문화를 지원합니다.

by 이진주 에디터
2015.08.11 19:13

“나는 말이야. 사람들이랑 같이 영상을 만들고 싶어.
내가 만들고 싶은 영상을 사람들 모아서 같이 찍고 싶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 기획한 영상이 재밌어 보이면 또 끼여서 같이 만들기도 하고.”

“근데 너 돈 있어? 맨땅에 헤딩하냐? 일단 모일 공간 필요하지,
사람 구하는데 또 홍보 필요하지…. 다 돈이야 돈.
너 맨날 돈 없다고 그러면서 어?”

“…”


청년참이란


청년허브.jpg
 
청년참은 청년들이 모여 협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서울시 청년허브에서 주관하는 청년커뮤니티 지원 사업입니다. 청년참은 청년들이 친구들과 유쾌한 수다를 계속할 수 있도록, 시도하고 실험하는 과정에서 배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빙 둘러앉아 ‘참’을 먹으며 쉬고 노래 부르고 또 같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세 명 이상 모인 커뮤니티에 연간 최대 100만원의 새참을 지원합니다.

지원한 모든 커뮤니티들에게 연간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청년참 지원을 하더라도 커뮤니티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할 정도로 커뮤니티의 정체성이 확연하지 않으면 뽑지 않습니다. 하지만 커뮤니티의 속성이 확연하다면, 커뮤니티가 소수여도 지원해줍니다.

이렇게 청년참 지원을 받고 있는 청년커뮤니티들은 그들을 소개하는 책이 300여 쪽에 달할 정도로 많습니다. 커뮤니티들은 스스로 청년들을 조직하며, 지속성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런 게 있었어?’하는 특이한 커뮤니티들이 있습니다. 지인분이 얘기하기를 길가다가 씨를 뿌리는 커뮤니티도 있다고 합니다. 아스팔트에서 피어나는 민들레꽃같이, 삭막한 도시환경 속에서 뿌리를 내리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청년참, 청년들


1. 매거진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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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노라마는 소규모 출판물 ‘매거진 파노라마’를 만드는 편집팀 입니다. ‘매거진 파노라마’는 건축잡지인데, 버스를 타고 창밖으로 보이는 건축물을 이야기하는 독립잡지입니다. 1호는 420번을, 2호는 273번을 타고 가면서 보이는 건축물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의 주된 업무는 잡지를 기획하고 그 이외에도 건축을 다르게 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를 만들게 된 이유는 건축이 어렵다 보니 문화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면도 있고, 대중적으로 거리감도 너무 커서 건축을 얘기할 때 돈만 얘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건축문화가 알고보면 재밌는데 사람들이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대중적으로 가까워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2. MU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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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서 바비큐부터 디저트까지, 야외파티를 위한 만찬을 준비하는 커뮤니티입니다. 3명의 요리사들이 요리를 하며, 그 결과물인 요리를 중심으로 사람들을 모아 파티를 진행합니다. 이 활동을 통해 오프라인 모임에서의 진한 유대감과 교감을 느끼고 싶다고 합니다. 창업이 꿈인 요리사들의 낭만이 아름답습니다. 


3. 만들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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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커뮤니티입니다. 누구든 어떤 콘텐츠를 만들고 싶으면 팀을 꾸려서 만들 수 있습니다. 개같은 소리들을 집합시켜놓은 ‘주간개소리’ 팟캐스트부터, 골목길을 주제로 시나리오를 써서 ‘골목길’ 영상을 만드는 팀, 자취생들을 위한 최저가 최고급요리를 알려주는 ‘호래비를 부탁해’, 외국인들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니song내song’까지. 모든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편집합니다. 커뮤니티의 사람들이 영화, 드라마, 음악, 예능 모두에 관심이 있으니 서로 말이 잘 통하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겠지요.  


4. 백수문화생활, 百手넷

백수넷.JPG
 
할 일 없는 백수들이 같이 모여 문화생활을 하고, 자신의 문화생활을 공유하고,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정보를 공유합니다. 또한 백수문제도 다룹니다. 작은 모임에서 시작해 현재는 ‘백수문화생활’이라는 홈페이지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럼 백수에서 취직한 사람들은 어떻게 되냐고요? 취직한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시간적인 여유가 없기 때문에 커뮤니티에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취직하면 정식멤버로 인정되지는 않지만 가끔씩 같이 모여서 문화생활을 즐깁니다.


청년참, 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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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참 지원을 받는 커뮤니티들은 100만원의 지원말고도 또 다른 혜택을 받게 됩니다. 바로 청년참에서 주관하는 ‘커뮤니티 반상회’인데요. 반상회는 매월 3째주 월요일 정도에 이루어집니다. 아파트에서 아파트 주민들이 모여 아파트에 관한 이야기를 하듯, 커뮤니티 반상회는 커뮤니티 단체들이 모여 서로의 커뮤니티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즉, 청년문화모임의 장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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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참에서는 매달 특정한 주제를 가지고 행사를 주최합니다. 7월달은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라는 테마로 진행되었습니다. 청년들의 바람을 모아 커뮤니티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사전에 신청하면 커뮤니티의 활동이 드러나는 부스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부스를 돌아다니면서 다른 커뮤니티는 어떤지 살펴볼 수 있고, 서로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 새로운 기회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지인분은 청년참에서 만난 사람들이 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했다가 그분들 중에 한 분이 지인분이 하는 전공을 요하는 작업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작업이 만약 진행된다면 지인분은 이미 전공에 관한 실질적인 업무를 경험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지도.png
 

청년참 반상회는 3호선과 6호선으로 올 수 있는 불광역 청년허브에서 진행됩니다. 불광역이 서울시내에서 좀 멀리 떨어져 있어 오기가 불편한 것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청년허브에 오면 청년단체들은 다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청년허브, 마련하다


청년들이 모이더라도 특정한 장소에 모일 수 있는 기회가 사실 많지 않습니다. 당장 카페만 가더라도 한 사람당 5000원이 깨지는 실정이고, 대규모 단체라면 모일 수 있는 장소가 한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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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불편한 점을 알고 있다는 듯이 청년허브는 불광역 청년허브 사무실에서 창문카페를 개방합니다. 활짝 열려있는 창문을 통해 사람들이 놀고, 생각하고, 서로 만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8시 30분-20시, 토요일 12시-18시입니다. 커피, 차 등 모든 메뉴는 동일하게 3000원이며, 청년 활동가와 단체는 청년참 가격 1000원으로 모든 음료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일회용 컵 사용시 500원이 추가됩니다. 또한 창문카페를 대관해서 영상·음향장비를 사용한 행사를 열거나 공동부엌을 이용하여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사용후 뒷정리만 한다면요.


청년참, 글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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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청년참은 매년 청년참 지원을 받고 있는 커뮤니티들을 소개하는 책을 내고 있습니다. 2013년의 경우 「청년참은 사건이다」라는 책을 출간하였습니다. 참여한 커뮤니티들은 무료로 받을 수 있는데,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와, 진짜 이 커뮤니티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에 드는 커뮤니티들도 있습니다. 분류도 해놓아서 읽기 쉽습니다. 커뮤니티를 지속하는 방법 등에 관한 이야기들도 적혀있습니다. 


청년참, 지원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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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참, 해보고 싶으시죠? 매년 3월-6월 매월 20일 정오까지 참가신청서류를 통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참가신청서류를 통과하면 21일부터 27일까지는 커뮤니티 구성원 중 2명 이상 참여하는 그룹인터뷰가 진행됩니다. 그룹인터뷰는 서로 다른 커뮤니티를 이해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우리 커뮤니티는 어떤 그룹인지 소개하는 활동입니다. 이후 28일에는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고 예산안내 오리엔테이션을 거친 뒤 예산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예산은 주로 커뮤니티들이 모임을 가질 때 장소를 대관한다던지, 음식을 먹는다던지 하는 용도로 쓸 수 있습니다. 자산취득성 물품은 구입하면 안 되고, 주류도 포함되지 않습니다. 청년들이 잘 모일 수 있도록 테두리만 쳐준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청년들의 문화 지원 사업, 청년참. 이번 해에는 어떤 이야기가 책에 실릴지 기대가 됩니다. 





[참고자료]
청년허브 홈페이지 http://youthhub.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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