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Master’s Stage #05 배일동 Different Lines

글 입력 2015.07.1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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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s Stage #05 배일동 Different L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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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과 양악의 크로스오버 그룹 지리(Chiri)의 무대가 7월 10일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 중정에서 펼쳐진다. 서로 다른 이질적인 것들의 융합과 결합이 최근 현대미술뿐만 아니라 음악, 무용 등 다양한 현대예술 각 장르에 한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지리(Chiri)는 청중들에게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획기적인 음악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Master’s Stage는 공간소극장에서 진행해오던 기존의 공연장을 벗어나 특별히 야외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야외 공간과 벽을 타고 울리는 판소리를 도심 속 뮤지엄의 중정에서 보다 색다른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공연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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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지리(Chiri)는 판소리 명창 배일동을 중심으로 호주의 재즈 드러머 사이먼바커, 재즈 트럼펫 연주자 스콧팅클러로 구성되어있다. 이들은 한국과 호주를 오가며 왕성한 공연 활동을 함께 했을뿐만 아니라 중동지역과 미국 등지를 비롯한 전 세계를 누비며 공연을 펼쳐왔다.
 
그룹 지리(Chiri)가 다섯 번째 Master’s Stage에서 선보일 ‘Different lines’는 국악과 양악이 가지고 있는 서로 다른 선이 어우러진다는 의미를 가진다. 판소리가 커다란 면 위에 내리 꽂히는 직선의 소리라면, 트럼펫과 드럼은 곡선의 소리이다. 지리의 공연은 단순한 이질적인 소리의 혼합을 넘어, 직선과 곡선의 소리가 서로 주고 받고를 반복하며 한 판에 올라와 화합할 때 서로 다른 선의 예술이 빚어내는 교감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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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펫, 드럼 그리고 판소리의 조합이 상상이 되지 않아서 기대가 되던 공연이였어요. 야외공연이였는데, 처음 입장할 때에 야광팔찌를 채워줍니다! 저 팔찌가 있어야만 재입장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공연이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어요.
 
처음 판소리와 트럼펫이 섞여 나올 때는 이질감이 드는게 사실이예요. 낯선 조합이기도 하고, 소리의 느낌이 굉장히 다르다고 느껴졌었거든요. 그런데 일단 낯설다는 느낌을 버리고 듣다보면 신기한, 느껴보지 못한 소리들이 들려와요. 드럼은 우리 사물놀이와 굉장히 비슷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판소리와 잘 섞여들었고, 트럼펫은 배일동 선생님의 소리와 서로 교감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공연이 진행되는 장소에 함께 있는 관객들, 스태프들 그리고 좋은 연주를 보여주신 '지리'도 한꺼번에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는 느낌이였습니다. 그래서 공연이 진행되는 내내 편안하고 자유로운 느낌을 얻게 된 것 같아요.
 
 

[서지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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