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블루스의 본고장, 멤피스에 가다. [해외문화]

블루스의 선율에 흠뻑 취할 수 있는 멤피스로의 여행
글 입력 2015.07.1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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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
(블루스)

미국 노예 해방 선언 이후 구체화 된 노동가 또는
민요 형식 속에 흑인들이 자기를 표현하는
음악 형식으로 발전된 대중음악 혹은 장르 (출처: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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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의 기원은 18세기 미국 남부 목화 농장의 노예들로부터 시작된다.
아프리카에서 미국으로 끌려온 흑인 노예들이 목화밭에서 절규하듯 소리를 질러대는
필드 할러(Field Holler)에서 노예들 상호간의 의사전달방식인 
콜 앤 리스펀스(Call and Response)로 발전했고
남북 전쟁와 노예해방 이후 흑인 민요로 정착된 블루스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반쯤 혼자서 노래하고 반주하는 스타일로 굳혀졌다.

그리고 한세기 동안 블루스는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했다.
흑인들의 정통 블루스에 유럽식 악기를 곁들여
빠르고 리드미컬한 템포의 리듬앤블루스(R&B)가 등장했고, 
여기에 백인적 전통이 강한 컨트리 음악이 합쳐져 로큰롤로 발전했다.
이렇듯 블루스는 미국 대중음악의 뿌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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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네시주 미시시피강 유역에 위치한 멤피스.
흑인 노예 노동력을 이용한 남부 목화산업의 중심지였던 멤피스에서
그렇게 블루스가 탄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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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멤피스의 빌스트리트(Beale Street)는
멤피스의 주요 관광지, 음악의 거리로 유명하다.

지난 5월, 89세의 나이로 타계한 블루스의 거장 B.B. King.
그가 소유한 비비킹스 블루스 클럽(B.B. King's Blues Club) 외에도 
Memphis Music, Hard Rock Cafe 등 여러 라이브 하우스가 모여있어서 
언제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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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와 블루스에서 발전된 로큰롤 관련 박물관 또한 빌스트리트에 밀집해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선 스튜디오(Sun Studio).
1950년대 라디오 피디였던 샘 필립스에 의해 처음 문을 연 선 스튜디오는 
재능이 있지만 돈이 없는 뮤지션들이 싼 값에 녹음을 할 수 있는 곳이었다. 
이후 수많은 인기 뮤지션을 배출해냈고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프레슬리가 빛을 보게 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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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릭 블루스 기타하면 가장 먼저 손에 꼽는 깁슨 기타의 공장도 이 곳 멤피스에 있다.
투어를 신청하면 기타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블루스를 사랑하는 많은 기타리스트들이 꼭 한 번 방문해야 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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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Stax Museum of American Soul Music, 
Memphis Rock 'n' Soul Museum 등 곳곳에서
블루스의 역사와 발전과정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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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여러 대도시들과는 다르게 남부만의 진한 소울이 느껴지는 멤피스.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블루스의 선율에 흠뻑 취할 수 있는
멤피스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황수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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