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나와 우리를 돌아볼 수 있는 연극 '그녀들의 집'

글 입력 2015.05.27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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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우리를 돌아볼 수 있는 연극
'그녀들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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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우리를 돌아볼 수 있는 연극,
<그녀들의 집>을 보기 위해
서초역에 있는 씨어터송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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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집>은 나와 우리 되돌아보기/여성시리즈 2번째 작품인데요.
극단 그룹動·시대의 나와 우리 되돌아보기 시리즈는
아직 낯설고 불편하지만 사회적 관계에서 우리가 함께 목격하고 고민해야할 문제를 다룹니다.
 
 
우리는 정말 '양성평등'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걸까요?
 
 
양성평등을 위한 법적 장치와 교육은 더욱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는 남성중심사회의 관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여성은 남성이 여성에게 원하는 역할로
꾸준히 교육되고 지속적으로 재생산되고 있는 것이죠.
 
<그녀들의 집>은 양성평등이 꾸준히 발전되고 있는 지금에도,
남성중심사회의 관습을 벗어나지 못하고 제대로 정체성이 성장하지 못한
세 여자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묵묵히 폭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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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꿈을 자신의 꿈으로 삼았던 첫째,
무조건적으로 아버지의 인정을 갈구하던 둘째,
여성성으로 세상을 얻으려던 막내는
모두 과거 잘못된 성장기로 인하여 비틀어진 현재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자아 정체성의 혼란 속에서
그녀들의 욕망이 싹트고,
자매는 서로가 서로의 적이 되며 파멸해 가게 되는 것이죠.
 
 
 
 
정체성의 혼란에서 욕망으로 이어진 파멸까지..
세 자매의 이야기 흐름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여성 자체가 남성과의 이해관계를 떠나,
스스로 하나의 독립적인 개성 있는 인격체로 인정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아직도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연극이었습니다.

 
 
 
 
 
 
아트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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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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