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막별] 선의 해방
얼룩졌지만, 그것 그대로 아름다워
글 입력 2024.05.1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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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ust by EUNU]
그림의 경계와 경계 사이를 지키던
선이 자유를 맞이하였습니다.
그림을 구성하던 수천 가닥의 곡선들이
제 갈 길을 찾아 떠납니다.
경계가 허물어진 이곳은 이제
그 무엇도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습니다.
닫히지 못한 색들이 서로 엉키며 얼룩집니다.
자유로이 헤엄치는 선들 사이에서도
그림의 주인공은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끔은 마감 짓지 않아도 괜찮은 것 아닐까요.
오늘도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박가은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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