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표절이 아니야! 패러디의 매력 [문화 전반]

글 입력 2015.05.2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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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에픽하이 콘서트 홍보 포스터가 이슈다.
액션 휴먼 멜로 공포 SF 에로 이렇게 6가지 테마 공연을 영화 포스터를 패러디하여 홍보했기 때문이다.
포스터 속 에픽하이의 모습도 재밌게 표현되었고 동시에 공연 테마에 대한 전달과 홍보도 효과적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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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란?
다른 노래에 병행하는 노래란 뜻의 그리스어 파로데이아에서 유래한 패러디는 단순히 다른 작품을 흉내 내거나 모방하는 것이 아니다. 먼저 대상이 되는 작품을 정밀하게 분석한 후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표절이 아닌가?'
아니다. 패러디는 단순한 모방 차원이 아니고, 패러디의 대상이 된 작품과 패러디를 한 작품이 모두 새로운 의미를 가지게 된다는 점에서 표절과 구분된다고 할 수 있다.


교양 시간에 예술 관련 수업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때 학교의 상황, 대학생의 모습을 패러디해서 발표했던 경험이 있다. 재미 속에서 심각성과 전하고자 하는 바를 확실히 전달해야 해서 그랬을까? 패러디도 보기엔 쉬운 듯 하지만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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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다같이 웃고 즐기는 분위기 였지만 시간이 갈 수록 상황과 현재의 문제점에 대해서 조금 다른 시각으로 생각하게 되고 심각성도 깨닫게 되었다. 
무겁고 진지하게 잔소리하는 것이 아니라 가벼운 분위기 속에서 익살스럽게 하지만 따끔하게 문제를 지적하는 힘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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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는 굉장히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기존에 있던 콘텐츠들을 모아 패러디한 영화도 있고, 드라마도 있다. 또한 조금은 예민할 수 있는 정치 분야도 패러디하기도 한다.

패러디는 놓치고 지나갔던 부분을 다시 강조하고 색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며 다시 생각할 수 있도록 한다. 무거운 주제를 조금 가볍고 재밌게 하지만 따끔하게 꼬집는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것 같다. 


[신지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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