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7) 염진욱展 [회화, 미광화랑]

글 입력 2015.05.1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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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진욱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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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진욱展


일자 : 2015.5.7 ~ 2015.5.27

시간 : 10:00am~07:00pm / 일요일 휴관

장소 : 미광화랑

주최 : 미광화랑




문의 : 051.758.2247





<상세정보>


염진욱의 풍경화는 미술, 회화, 전시, 감상 등 고도로 구조화되고, 또 수많은 예술의 계열체 속에 존재하는 그림이다. 하지만 그의 풍경화는 아름답다거나 멋지다거나 하는 것으로 일반화시키기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그 이유에 대해 필자는 시각적 재현으로의 풍경이 아니기 때문이라 하고 싶다. 염진욱의 그림은 캔버스에 유화라는 지극히 일반적인 회화매체이다. 그리고 그의 그림 속 기표들은 누가 보더라도 산과 나무들이 풍성한 풍경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녀는 산과 나무가 자아내는 울창한 숲의 형상들을 외면한다. 그가 재현하는 것은 철저한 기억 속 스펙터클이다. 이 스펙터클이 원근감과 대상세계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를 비껴나가고 마치 반쯤 감은 눈으로 대상을 더듬는 몽롱한 상태를 포착한다. 

염진욱의 숲은 산수화의 ‘여백’과 같은 암시 공간이 있다. 없는 것이 마치 있는 것처럼 보이는 효과는 염진욱의 공간이나 산수화의 ‘여백’이 비슷하다. 앙각(仰角)으로 본 등성이에는 고착된 나무와 풀의 이미지가 아니라 햇빛에 따라, 바람에 따라 반응하는 것들이다. 그녀의 화면을 꽉 채운 숲은 내가 여기서 규정짓고 대상화하면서 묘사하는 풍경이 아니라 이미 내가 없었던 ‘그 곳’에서 ‘그 것’들로 존재했던 것이다. 그것이 염진욱의 ‘풍경의 기억’이었다면, 우리는 지금 그녀의 ‘기억의 풍경’을 더듬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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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진욱_memory of mountain_캔버스에 유채_130.3×162.2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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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진욱_memory of mountain_캔버스에 유채_32×41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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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진욱_memory of mountain_캔버스에 유채_65×91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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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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