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여성의 파우치를 공개하는 시간, "체홉 여자를 읽다"

글 입력 2015.04.2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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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홉, 여자를 읽다
(파우치 속의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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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문호 안톤 체홉의 독특한
에로티시즘 단편소설을 연극으로 각색한 ‘체홉, 여자를 읽다’라는 작품이 우리를 찾아왔다.
러시아 작가인 체홉이 던지는 주제는 ‘여성의 욕망’이다.
그 욕망을 여성들의 필수품 중 하나인 파우치에 비유해, 이 연극의 소제목은 ‘파우치 속의 욕망’이 되었다.
 
여성들이 가진 욕망 중 하나는 바로 사랑에 대한 ‘판타지’ 일 것이다. 이런 욕구는 특히나 TV 드라마 장르에서도 그 모습이 드러나는데 최근 종영했던, ‘킬미, 힐미’ 나 ‘별에서 온 그대’ 같은 경우, 판타지적 요소에 빠져 현실을 잠시 잊게 도와주고 잠시나마 로맨틱한 사랑을 꿈꾸는 여성들의 욕구를 만족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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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직 우리 문화 상, 여성의 욕구가 개방적으로 이야기 되고, 토의되지 않는다. 과거부터 쌓여 온 ‘유교 문화’의 흐름이 분명 아주 오래 전부터 존재했던 ‘여성들 만이 가지고 있는 욕망’에 대한 연구를 껄끄럽게 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우리 문화 상, 여성의 욕구가 개방적으로 이야기 되고, 토의되지 않는다. 과거부터 쌓여 온 ‘유교 문화’의 흐름이 분명 아주 오래 전부터 존재했던 ‘여성들 만이 가지고 있는 욕망’에 대한 연구를 껄끄럽게 했을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최근에 ‘욕망’에 기초를 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관심을 받고 있고, 그 분위기도 서서히 녹아내리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의 흐름에 체홉이 보여주는 ‘여자의 욕망’은 그 어느때 보다 솔직하고 당당하게 느껴지는 작품이 될 것 같다.
 
무려 19세기에 만들어진 체홉의 작품들이 21세기 우리나라 2,30대 연기자들을 통해 새 숨을 얻어 우리에게 전해 진다고 하니, 그 연극이 우리에게 어떻게 느껴질지 생각만 해도 설레는 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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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홉이 제시하는 ‘여성의 파우치 속 욕망’을 통해 남성은 여성을 이해하고, 여성도 그들 자신을 이해할 수 있는 아주 ‘욕망’적인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따뜻해 지는 봄 날씨에 19세기 러시아 문호의 ‘솔직한 이야기’들을 들어보지 않겠는가?





<공연 정보>
 
공연기간 : 2015년 3월 7일 ~ 2015년 6월 7일

공연시간 : 화,목,금_20시, 수요일_17시, 주말,공휴일_18시
(월요일 공연없음)

공연장소 : 세실극장

관람시간 : 약 90분(인터미션 없음)

관람등급 : 만 15세 이상

티켓가격 : 전석 30,000원

공연예매 :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예스24, 메세나티켓, 미소나눔티켓

문 의 : 세실극장 02-742-7601
 
 
 
[서혜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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