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당신을 위한 감성 미스트, 인형극 '다락에서'

글 입력 2015.04.2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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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한 감성 미스트

‘다락에서’ 


김지현(ART Insight SNS 운영팀)


다락에서 (웹, 2015.04.14).jpg


<공연정보>
기간: 2014.03.20.~ 2015.4.26.
금요일- PM 5:00, PM 8:00
토일 공휴일- PM 3:00, PM 6:00
장소: 다락극장
마포구 합정동 360-1번지 1층
Seoul, Korea 121-884







어린이들만의 전유물이었던 인형극이, 어른들을 위해 왔다. 여태껏 본 인형극이라곤 세서미 스트릿밖에 없는 나도, 그리고 어쩌면 평생 인형극을 감상하는 사치를 부릴 일 없었던 더 큰 어른들에게도 좋은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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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국에서 ‘인형극’은 어린이들을 주요 대상이다. 인형은 어린 시절의 전유물이고, 커서 보기에는 너무 유치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표현에 있어서도 한국의 인형극은 어린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작품밖에 나오지 못한다. 

하지만 ‘어른들을 위한 인형극’을 시도한 단체가 여기 있다. 바로 퍼즐인형극장 [다락극장]이다. ‘다락극장’은 인형을 '연극적 오브제'라고 개념을 달리하여 더 다양한 극인형의 표현과 과감한 상상력으로 창조적 확장을 꾀하는 단체다. '인형'과 '극 인형'의 의미적 정리를 출발점으로 현대 한국 인형극의 다양성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다채로운 실험적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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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환으로 성인을 위한 인형극장을 서울에 설립하여 인형극으로 어른들의 감성을 자극시키고자 하고, 인형극의 메카인 체코 국립 인형극단과 교류하며 선진화, 대중화 되어있는 체코 인형극의 제작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국악, 판소등을 사용하여 한국의 문화와 정서가 담겨있는 공연을 만들어 유럽지역에서 공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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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mrzla řeka 06.jpg


연출의도

어린 시절 누구에게나 비밀스러운 공간의 기억이 있다. 장농 속, 두꺼운 담요 밑, 새로 산 가전제품의 박스 안, 다락.... 다락방 작고 동그란 창으로 들어오던 햇살. 그 햇살 앞에 머물던 뽀얀 먼지와 그 잔잔한 에너지. 그 비밀스러운 공간에서 판타지한 꿈을 꾸며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허물 수 있었던 순간들. 그 아름다운 비밀스러운 공간을 다시 만나고 싶다. 다시 그 공간속으로 들어간다면 잊혀졌던 기억과 잃었던 감성이 되살아나 그 에너지가 내 주변 대기 중에 떠돌며 또 다시 그 에너지로 나머지 인생을 살아갈 수 있으리라. 

음악의도

음악은 시간여행을 가능하게 한다. 과거로 또는 미래로.
어릴 적 듣던 오르골 소리, 옆집 소녀가 연주하던 피아노 소리. 할머니의 장례식장에서 울리던 음악. 음악의 시간여행 버스에 오른 관객과 함께 행복하고 아름다웠던 순간, 슬프고 아팠던 순간으로 여행한다.


아직 우리에게 익숙치 않은 인형극을 어른들의 눈으로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까. 
아이들의 동심 대신 어른들의 마음에 어떤 위로를 줄지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체코 인형극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인,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 인형극 영상을 첨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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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 
[김지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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