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 서울관 개관 1주년 기념전 정원[국립현대 미술관 서울관]

글 입력 2015.04.2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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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서울관 개관 1주년 기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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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정원이 있습니까?

도시에 살고 있는 현대인 중에서 이 질문에 ‘있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실용적인 기능 뿐 아니라 심미적 감상기능과 더 나아가 정원을 거니는 동안 지친 마음이 편안하게 되며, 우리의 정신이 고양되고, 스스로를 반추해볼 수 있는 여유로운 유희를 함께할 수 있는, 마치 이상향을 소유한 것 같은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그런 멋진 정원을 갖고 있다고 말 할 수 있는 사람은 더욱 드물 것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년 전, 도심 속 열린 문화공간을 지향하며 개관했다. 8개의 전시실에서 5개의 기획전으로 시작한 서울관은 개관전 이후 지난 1년 동안 16개의 다양한 전시와 행사들을 진행하며 건립목적에 부합하는 수준 높은 문화체험의 장으로서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도심 속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하였다.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울창한 초록빛 숲의 마중으로 시작되는 《정원》전은 이제 개관 1주년을 맞이하게 된 서울관이 국민들에게 이상적인 정원 같은 곳이라는 생각에서 마련되었다.






시놉시스

1. 만남. Encounter
  "가슴 속에 만권의 책이 있고, 눈으로는 전시대의 명전을 두루 보며, 또한 수레바퀴 자국과 말 발자국이 천하의 반은 되어야만 바야흐로 붓을 댈 수 있다."   -조희곡(남송,1195~1242)

2. 쉼 Pause

산림과 정원에 거처하면서 자신의 천품을 수양하는 것은 누구든지 원하는 바이고... 속세의 풍진에 구속받는 것은 누구나 싫어한다. 안개 피어오르고 구름 감도는 절경속의 신선은 누구든 동경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눈과 귀가 보고 듣고 싶은 것에 단절되어 있으니, 훌륭한 솜씨를 지닌 화가를 얻어 그 산수자연을 멋지게 그려낸다면, 굳이 산과 정원을 찾지 않아도 그 경치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 곽희(郭熙, 11세기 초~11세기 말)

3. 문답 Dialogue

숲을 지나 들어가는 어두운 공간에서, 18세기의 조선의 괘불과 21세기 미국의 미디어 작가의 작품이 서로 마주보며 공존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4. 소요유(逍遙遊) Wandering at ease

소요유는 얽매임 없이 여유로운 것을 의미하는 ‘소요하다’와 ‘유(遊)’를 한 단어로 결합한 장자에 의해 만들어진 개념이다. 영혼의 정화와 정신의 해방, 도의 체득을 함께 아우르는 이 유희는 장자미학의 중요한 요소이다.





정원

일자 : 2014.10.21 - 2015.05.10

시간 :  화, 목, 금, 일요일 : 오전 10시 ~ 오후 6시
    - 수, 토요일 : 오전 10시 ~ 오후 9시(야간개장 오후 6시~ 9시 기획전시 무료관람)

장소 : 서울관
  • 110-200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30 (소격동) 


티켓가격 : 서울관 관람권 4,000원

주최 :  국립현대미술관 / 한진해운




문의 : 02.3701.9500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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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해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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