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박경량의 춤, 박정욱의 소리- 하모니
글 입력 2015.03.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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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량의 춤, 박정욱의 소리- 하모니경칩도 지나고 남도에는 봄기운이 아른거린다고 하지만 아직 꽃샘바람의 냉기가 살갗을 매섭게 내리치는 3월 중순이네요.2014년 12월, 춤과 여인, 그 속에 여정을 더한 이야기- 藝鄕(예향)ROAD <춤길여정>에서 인연을 맺은 박경량류 영남교방청을 만나러 갑니다. 이번 공연은 2015 을미년 청양의 해를 맞이하여 박경량의 춤과 박정욱의 소리가 함께 하는 <하모니>입니다.이번 공연에서는 영남춤의 진수인 영남교방청춤, 교방수건춤, 문둥북춤 등을 무대에서 선보여 준다고 합니다. 또한 전통 창극인 배뱅이굿을 박정욱 소리꾼과 명창 박수관 선생의 메나리소리, 천하한량 고흥선 선생의 서예가 어우러진 시, 서, 화 무대로 꾸며집니다.모든 예술적 장르를 예찬하지만, 우리것, 옛것이 현재를 살아가는 나의 정체성에 물음표와 느낌표를 던져주는, 바쁜 일상 속 공허한 여백을 채워주는 소중한 무언가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지난 12월에 관람한 藝鄕(예향)ROAD <춤길여정>처럼 <하모니> 또한 많은 의미를 안겨주는 무대가 되리라 기대해 봅니다.하모니란 서로 상호간에 모순이 없는 관계가 조화롭고 순조로움을 의미하는 예술적 의미를 가득 담은 단어입니다. 우리네 세상이 어쩌면 이런 하모니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되새기는 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춤과 소리, 그리고 그림이 함께 하는,가, 무, 악이 어우러진 풍류놀음에서 올해의 복을 기원하며,박경량의 춤의 맥과 박정욱 소리꾼과 박수관 선생의 소리 맵시, 그리고 선율로 이루어진,2015 을미년 청양의 해 <하모니>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춤소리악(樂)의 하모니福을 불러들이니 풍류 가화(家和)로구나왔구나, 왔소이다국가와 각 가정 및 개인의 안녕을 염원하며배뱅이GOOD이 福주러 왔소이다.
[오윤희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