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위대한유산 - 베토벤 장엄미사

글 입력 2015.02.1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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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미사포스터.jpg

 2월 10일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되는 베토벤 장엄미사를 보고왔다. 이번 공연은 서울 오라토리오 합창단과 목표시립교향악단이 함께 하였다.

 장엄 미사(성악곡)라고 번역되는 「미사 솔렘니스 Missa solemnis」는 사제 외에 조제(助祭)와 부조제에 의해 행해지는 성대한 미사를 가리키고 있다.
아무리 설명을 읽어보아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종교적인 의미를 품고있는 곡이라서 더욱 어려웠던 공연이였다.

 공연은 제 1곡 [키리에 Kyrie], 제 2곡 [글로리아 Gloria], 제 3곡 [크레도 Credo], 제 4곡 [상투스 Sanctus], 제 5곡 [아뉴스데이 Aguns Del] 으로 구성되어 있고, 혼성 4부의 독창 및 합창, 그리고 2관 편성에 바탕을 둔 관현악과 오르간에 의해 연주된다.

 1부는 [Kyrie], [Gloria], [Credo]로 구성되어있었다. 처음 합창단이 들어오고 오케스트라가 입장하면서 '웅장하겠다' 라는 생각에 나의 기대치가 올라갔었다. 하지만 곡의 언어를 알아들을 수 없었고 전체적으로 잔잔한 분위기를 이끌고 있어서 살짝 지루하기까지 했다. 책자를 받았지만 어느구절을 이야기하는지 헷갈려 곡에 집중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인지 곡이 더욱 어렵게 느껴졌다..

 인터미션이 지난 2부는 1부보다 수월하게 들렸다.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편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면서 오케스트라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을 보면서 악기를 다루는 모습을 보면서 공연에 집중하였다. 공연을 볼 때 마다 느끼지만 악기를 다루는 모습은 정말 아름답다!

베토벤의 장엄미사는 다가가기엔 너무나 어려운 곡이였지만 고뇌가 많은 인생을 걸어온 베토벤의 종교적 고백을 담은 곡이라는 점에서 곡의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기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게 당연하지 않을까? 종교 음악의 대표적인 명작 중 하나로 평가 받는 베토벤의 장엄미사를 접할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공연 보길 잘했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오지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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