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봄-10 [review] 흑백의 아름다움 -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인생 작품전.

글 입력 2015.02.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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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4.jpg
 
작품 출처
ⓒHenri Cartier-Bresson/Magnum Photos
 
앙리 카르티에의 사진 작품을 나름대로의 내 방식대로 색감을 입혀본 것.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1주기 회고전 - 그의 작품 전시회가 열렸다.
보통 나는 시각적인 그래픽으로써 그래픽적인 콘텐츠 제작 위주로 그동안 작업했기 때문에 실사 위주의 작품전은 꽤나 어색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래픽은 단순히 컴퓨터적인 접근이 아니라 어느정도 실사, 즉 현실과의 타협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기 생각에만 빠져서는 안된다.
 
그동안 작품을 제작하고 그리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번 전시회는 앙리 카르티에의 사진 전시회로 흑백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것에 집중을 할 수 있었다.
전시회 내의 사진들의 수가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다 보는 데에 살짝 지치기는 했으나,
그의 인생작-이라고도 느낄 수 있는 이 전시회는 아날로그적 감성의 영감과 아름다움, 그 당시 시대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고, 또한 앙리 카르티에 그 만이 사진 속에 담아낼 수 있는 여러가지 기본적이지만 지키기에 어려운 요소들. 그것들은 크게 감각적으로 우리의 눈을 예술 앞에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했다.
 
또한 컴퓨터 그래픽 작업 위주로 그리기, 만들기에 벗어나 슬슬 사진을 찍고, 촬영을 할 줄 알아야 하는 나한테, 그런 기술을 다루는 것에 대해 이 전시회는 무언가 말없이 말해주는 것 같다.
 기술적으로 뭘 배우고 잘하려는 것 보다, 마음과 시대, 현실을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앙리 카르티에의 인생들을 보면서, 나 또한 그렇게 열정적이고 어떻게든 스스로 항상 발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그런 개인의 주관을 꼭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2014.12.15 - 2015.3.1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DDP)
디자인 전시관에서.
 
Illust, Written by 36.
[박새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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