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주 개인전 (12.10~12.15)

글 입력 2014.12.04 02:18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스크린샷(996).jpg

 
 
신현주 개인전
제2특별관
14.12.10~15
 
 
 
첫 개인전을 열며  .......
바람이 제법 차갑게 느껴지는 오후, 창가에 놓여 진 작은 화분에서 짙은 허브향이 코끝을 자극한다. 진한 외로움과 자신을 돌아보는 침묵의 시간들이 흐른다. 차 한잔을 시작으로 캔버스를 마주하며 좀 더 인간적인 내면을 더듬거려 본다. 전시를 앞두고 있는 요즘 나 자신을 드러내 보이는 게 솔직히 두렵다.
이젠 스스로 가둔 삶속에서 벗어나고 싶다. 내가 지치고 힘들 때 유일하게 나를 위로해 주는 우리집 고양이 ‘사야’, 예술에 있어서 궁국의 목표는 곧 아름답고 진실 되어야 하며 복잡한 세상 속에서 단순함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작품에 있어 지향하고자 하는 것은 흰색이다.  흰색은 궁극을 표방하는 최후의 것이라기보다 최초라는 것에  공감한다. 백합과 흰 비둘기는 그렇게 순수한 영혼으로 내게 다가온다. 그러나 거기엔 기만적이고 가식적인 이면이 존재하며 또한 그래서 내면은 언제나 선 과 악을 저울질 하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작품속의 꽃들은 야누스의 얼굴이다. 알렉산드르 뒤마의 ‘춘희’에서 매춘부로 분한 “사라베르나르”, 호세의 정열로 죽임을 당한‘카르멘’이자 보들레르의 악의꽃 뱀파이어 이다.
 
나는 꿈을 꾼다. 사고의 참된 움직임을 표현하는 것 이상으로 어떠한 감독도 받지 않고 심미적 윤리적 관심을 완전히 떠나 행해지는 사고 기술이 작품 속 초현실로 표현되기를 나는 희망 한다.
어느 날 길을 걷다 어렵고 힘든 사람의 모습에서 아픔이 전해져온다. 부끄러운 자신을 보는 순간이다. 인간의 마음은 행복을 찾아 늘 과거나 미래로 달려간다. 그러나 행복은 미래의 목표가 아니라 현재의 선택이라고 했던 가! 오늘 내가 느끼는 행복이 곧 타인의 행복임을 알기에 나는 그렇게 인생을 배워가고 있는 지도 모른다.
소중하고 고마운 나의 가족들, 지인들 그리고 작가님들에게도 감사 와 사랑을 그리고 늘 행복이 충만하길 바라며...
 
 
                                                                                                  10월 어느 날 작업실에서...  신현주
 
 
 

 
 
 
[오시는 길]
 
map.jpg

 
 
 
 
 
[정다영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5.03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