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듀오 반디니 & 끼아끼아레타 내한공연

글 입력 2014.11.2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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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듀오 반디니 & 끼아끼아레타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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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 금요일 저녁
이탈리아 최고의 기타리스트 반디니와 반도네온 연주자 끼아끼아레타의
내한공연이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렸습니다.

유러피언 최고의 탱고를 들려줄 이들의 무대!
가기 전부터 정말 기대가 되었는데요,
탱고 연주를 처음으로 직접 들어보는 기회인지라 더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반도네온이라는 악기는 굉장히 생소하지 않나요?
뭔가 어감으로는 일렉트로닉 악기인 것 같은데 말이죠^^
반도네온은 아코디언 형식의 건반악기로, 
탱고의 영혼이고, 탱고는 반도네온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만들어진 춤이라고 할 정도로
탱고에 없어서는 안 될 악기라고 합니다.

두 남자가 악기를 들고 걸어나왔고, 곧이어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기타와 반도네온의 선율이 하나로 어우러져 하나의 탱고가 완성되는 연주를 들으며,
저 또한 잡생각을 지우고 공연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들은 우리나라 민요도 연주하였는데요,
직접 곡의 이름을 소개하는 센스를 발휘하였습니다.
('달아 달아 밝은 달아'를 소개할 때 '다롸 다롸 발근 돠롸'라고 소개하여 웃음을 자아내었지요^^)

'도라지', '달아 달아 밝은 달아', '한오백년', '아리랑' 등을 연주하는데
정말 숨이 멎는 고요함을 느꼈습니다. 
우리나라 민요가 아름다운 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탱고의 선율로 들으니
가슴이 저릿해져옴이 느껴지더군요.
연주가 끝나고 반도네온 연주자 끼아끼아레타도 'Beautiful song'이라며 극찬을 하였습니다.

눈먼 닭, 망각 등 아름다운 탱고 연주가 끝나고
이들은 관객의 환호에 화답하며 손을 흔들고 퇴장하였습니다.
나가면서 어떤 분은 '근래 공연 중 최고다.'라는 찬사를 하시더군요!

저 또한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을 하였습니다.
탱고 공연이라 해서 기대가 되기도 하였지만 살짝 지루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전혀 지루할 틈 없이 온 감각을 동원하여 음악을 받아들이는 시간이었습니다.
덕분에 정말 풍요로운 가을밤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정말 좋았답니다! ^^

여러분들도 올 가을 탱고의 선율을 들으며 마음을 풍족하게 하는 건 어떨런지요?


PS. 공연 시작 후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공연 전에 미리 착석하는 센스! 우리나라가 문화 강국이 되기 위해선 필수로 갖추어야 되겠지요? 
[서나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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