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당신] 청춘을 담는 싱어송라이터 이상웅 [인터뷰]

본인의 재능을 마음껏 펼치는 싱어송라이터
글 입력 2024.02.0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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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들을 동경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본인의 재능을 마음껏 펼치며 지속적으로 창조를 해나가는 모습이 부럽고 멋있기 때문이다. 아티스트들은 그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을 잘 아는 사람들이다. 본인의 능력과 재능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본인들만이 할 수 있는' 예술을 만들어간다. 아티스트들을 어렸을 때부터 동경해 왔지만 본격적으로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서 더욱 동경하게 되었다.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참으로 힘들다는 것을 제대로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아티스트들의 스토리를 들어보면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다. 이들의 인터뷰 영상을 보거나 인터뷰를 정리한 글들을 읽는 것을 통해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한 마음가짐을 세울 수 있다. 그래서인지 인터뷰 콘텐츠들을 특히 좋아하고 언젠가 꼭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가 되었다. 그리고 이와 같은 목표는 이번 아트인사이트 문화초대를 통해 실현할 수 있게 되었다. 내 주변에서 가장 아티스트다운, 싱어송라이터 상웅님을 정식으로 인터뷰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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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1년 후배인 싱어송라이터 이상웅>

 

 

대학교 1년 후배인 상웅님은 본인의 재능을 마음껏 펼치며 직접 작사 작곡을 하며 본인의 삶과 생각을 담은 아름다운 음악을 만드는 싱어송라이터이다. 내 주변에서 가장 주체적으로 본인의 길을 개척해 가는 상웅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음악관과 앞으로의 담대한 목표까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세민: 저는 너무나도 잘 아는 멋진 후배이지만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상웅: 안녕하세요 싱어송라이터 이상웅입니다.

 

 

세민: 선후배 관계로 보다가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될 줄은 몰랐네요. 감회가 새롭습니다. 혹시 이렇게 인터뷰를 진행해 보신 경험이 있을까요? 저는 상웅님이 제 첫 인터뷰 대상자이긴 합니다.

 

상웅: 정식 인터뷰는 예전에 누구 인디유? 라는 인디가수를 대상으로 하는 다큐멘터리를 촬영할 때 처음해보고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세민: 다큐멘터리 형식이면 단독은 아니었을 것 같고 이름을 보니 전반적으로 인디밴드 전체를 다룬 다큐멘터리였던 것일까요?

 

상웅: 네 다양한 인디가수들을 다루는 다큐멘터리인 걸로 알 수 있습니다.

 

 

세민: 역시 이미 인터뷰 경험이 있으시군요! 그러면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최근에 저랑 본 게 아마 작년에 상웅님이 다이나믹듀오 콘서트를 간다고 해서 제가 옷 만들어서 전달드렸던 게 마지막이었는데 잘 입으셨나요? 사이즈 좀 작아 보이기는 하던데…

 

상웅: 네(웃음), 옷이 좀 작긴 했지만 친구와 함께 다이나믹듀오 콘서트에서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요즘은 딱히 특별한 것 없이 일하고, 연습하고, 합주하고, 공연하고, 또 연습하고, 계속 연습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창작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싱어송라이터의 길을 선택하기까지


 

세민: 이제 본격적으로 아티스트 상웅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죠! 제가 상웅님의 신입생 시절부터 봐왔을 때 당연히 가수가 될 줄 알았어요. 대학 축제부 터해서 동아리 공연까지 섭렵하셨으니까. 근데 막상 본인에게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거 같은데 본격적으로 싱어송라이터의 길을 걷겠다고 결심한 계기가 있을까요?

 

상웅: 대학교 3학년에 접어들고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이런 고민의 기간 동안 몇몇 싱어송라이터들의 노래를 듣고,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더욱 깊은 고민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계속 고민을 하다 보니 결국 “나는 이 길이 맞다..!”라고 머릿속에 떠올랐고 마음을 굳혀 싱어송라이터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사실 진로를 정하게 된 특별한 경험이 있습니다. 싱어송라이터 박소은씨 공연에 사연을 보내 당첨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제가 보낸 사연은 ‘하고 싶은 길과 남들이 가는 길에 있어서의 고민’을 담은 내용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사연에 당시 박소은씨는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맞다는 답변을 주셨고 이때 확실히 싱어송라이터의 길로 가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세민: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첫 발, 처음이 너무 궁금한데요. 혹시 그 당시에 관해 간략히 얘기를 들어 볼 수 있을까요?

 

상웅: 음… 일단 졸업장을 받고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이후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받고, 아 이제 뭔가 시작되겠구나 하는 막연한 마음만 가지고 있었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더군요. 그래서 생계를 위한 일을 찾고, 혼자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생각만 하다가 한 달이 지났는데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앰프랑 기타를 들고 신촌에서 버스킹을 시작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버스킹을 하다가 감사하게도 공연 기획자 한 분을 만나게 되었고 “버스킹 말고 저랑 공연해요!”라는 단비 같은 제안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본격적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첫발을 내디딘 시작이었습니다. 이분과는 현재까지 연락하며 종종 함께 공연을 하면서 꾸준히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확고한 음악관과 작업방식


 

세민: 역시 기회는 직접 찾는 사람에게 오는군요.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지 몰랐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음악 관련 얘기를 해볼게요. 숱하게 들었을 질문이지만 저도 상웅님을 안지가 거의 9년이 되어가지만 명확하게 들어 본 적은 없는 질문 같네요. 혹시 음악을 만들기 시작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상웅: 막연하게 음악을 듣고 부르는 것을 좋아하기보다, 내가 플레이어로서 한번 뛰어보고 싶은 욕망이 옛날부터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세민: 플레이어로서 뛰어보고 싶은 욕망이 옛날부터 있었다는 것은 결국 본인이 어느 정도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의미인데. 솔직히 언제 본인이 좀 해볼 만한다, 스스로 재능이 있다고 느끼셨을까요?

 

상웅: 중학생 때부터 '노래방에서 노래 좀 하는 놈' 소리를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닌 고등학교가 있는 동네에서 꽤나 노래를 잘한다고 이름을 날리게 되었고 그때부터 제가 어느 정도 재능이 있고 해 볼 만하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후 다양한 가요제를 나가면서 수상을 하게 되었고 “나.. 경쟁력이 있을 수도...?”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세민: 역시 학창 시절부터 이름을 날리셨군요. 그러면 혹시 지금 스타일의 음악 장르를 선택한 뚜렷한 이유가 있을까요?

 

상웅: 아직 제 스타일이 어떤 것인지 정확하게 저 스스로도 정의를 할 수 없어서 뚜렷한 이유가 있다고 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세민: 아직 명확한 스타일이 없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혹시 추구하고자 하는 스타일의 방향성이 있으실까요?

 

 

 

 

상웅: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귀가 즐거운 다양한 사운드를 담고 있는 밴드음악을 만들고 싶고 어떤 감정이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음악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녹여낸 것이 제가 가장 추구하는 음악이지 않을까 합니다.


 

세민: 상웅님의 가장 큰 매력은 본인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달할 수 있는 멜로디를 직접 작곡하는 것이라 생각되는데, 혹시 영감을 받는 주된 요소가 무엇인가요?

 

상웅: 저의 경험, 주위사람들의 이야기가 대부분 인 것 같습니다. 멜로디의 경우는 그냥 무작정 기타를 잡고 흥얼거리다가 얻어걸리는 게 많은 것 같아요.

 

 

세민: 작사에 대한 얘기도 빼놓을 수는 없겠죠. 혹시 자신만의 가사 주제 선정 기준이 있을까요? 가사를 쓸 때 무엇을 가장 중요히 하실까요?

 

상웅: 특별했던 일, 일상적이었던 일들을 미리 써놓았던 글귀나 비유등을 통해서 풀어내고 있습니다. 가사를 쓸 때면 청중들이 가사를 듣고 자연스럽게 그림이 그려지는지, 청중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를 등을 중요시하고 언어적 유희를 위해 라임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민: 실제 삶에서 얻은 경험이 음악에 반영이 되는 것인가요?

 

상웅: 네네,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민: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영감과 소재를 찾으시니 본인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들이 나올 수 있는 것이군요. 물론 저는 상웅님의 작사, 작곡 과정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혹시 지금까지 만든 음악 중에서 특히 고통스러웠다? 힘들었다?를 느낀 음악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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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 발매된 상웅님의 첫 EP 50%>

 

 

상웅: 보통 한 곡을 쓸 때 한 번에 전체적인 틀을 잡고 만들어나가기 때문에 지금까지 발매된 곡 중엔 딱히 작업 과정이 어렵다고 할만한 곡은 없었습니다.

 

 

세민: 어느 정도 틀을 짜면 무리 없이 완성을 해나가시는군요. 일상 속에서 꾸준히 영감의 요소들을 찾으셔서 그렇지 않은가 싶습니다. 그러면 예전에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어떤 가수 분과 듀엣으로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혹시 다른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한 경험이 있나요? 아니면 협업이 예정된 게 있나요?

 

상웅: 아직 협업을 한 작업물이나 예정된 것은 없습니다. 언제나 열린 마음이니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커버곡,경연대회, 그리고 공연


 

세민: 상웅님 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커버곡들이죠. 가끔 인스타라이브를 켜고 신청곡을 받아서 불러주시던 때가 생각나네요. 사운드클라우드를 포함해서 유튜브 등에 여러 커버곡들을 올리시는데 저는 혁오의 공드리를 커버한 영상을 가장 좋아합니다. 혹시 상웅님 스스로 가장 마음에 드는 커버곡이 따로 있을까요?

 

 

 

 

 

상웅: 가장 좋아하는 커버곡은 라디오헤드의 대표곡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Creep’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고 잘하는 곡이라고도 생각해서입니다.

 

 

세민: 이제 본격적으로 상웅님이 참가하여 괄목할 성적을 낸 경연 대회들에 대해서 여쭤보려고 합니다. 이 얘기를 빼놓을 수 없죠. 최근에 <제2회 김광석 노래 경연 대회>에서 대상인 김광석 상을 수상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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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웅: 네 맞습니다.

 

 

세민: 경연에서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부르셨는데 가장 자신 있어서 선택하신 곡일까요?

 

상웅: 네 가장 많이 불렀고, 잘하는 곡이라 생각했습니다.

 

 

세민: 추가적으로 창작곡 ‘청춘예찬’과 같은 경우에도 해당 경연을 위해서 따로 준비하신 곡이실까요? 어떤 주제를 담고자 해당 노래를 작사/작곡하셨을까요?

 

상웅: 그냥 2023년이 다 가기 한 달 정도 전부터 청춘에 관한 노래를 써보고 싶어서 습작처럼 메모해 뒀다가, 경연을 발견하고 본격적으로 노래에 살을 붙여나가면서 구체화했습니다. 그냥 벌써 29살이 돼버린 것도 맘에 안 들고(웃음) 자꾸만 내게서 멀어져 가는 것 같은 청춘을 붙잡고 싶은 마음을 담아 작곡했습니다.

 

 

세민: 공연을 할 때마다 어떠신가요? 이제는 거의 프로 아티스트급의 무대 매너를 보여주시던데 그래도 매 공연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있으실 텐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실까요?

 

 

 

 

상웅: 재밌는 거 다 하고 오자! 호응을 잘 이끌어 내보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것 같습니다. 최대한 즐기면서 공연을 하려고 합니다. 그래야 관중들도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민: 직접 작곡하시는 음악뿐만 아니라 공연 등의 활동도 열심히 하시고 계시네요. 혹시 궁극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감정이나 이야기가 있나요? 상웅님의 팬이나 앞으로 상웅님의 음악을 향유하게 될 다양한 리스너들에게 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까요?

 

상웅: 노래의 분위기나 가삿말에 따라 관객들을 쏙 빨아들이고 싶습니다. 사람 이야기를 담은 노래를 통해 저마다의 상황에 빚대어 노래를 들을 수 있게, 머리를 마구 흔들 만큼 신나는 노래면 끝장나게 즐길 수 있게 말이죠. 전하고자 하는 감정이 아닌 어떤 감정이든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 저의 궁극적인 생각이자 목표입니다.

 

 

세민: 이건 개인적으로도 매우 궁금한 질문인데 혹시 추천해 주실 만한 아티스트나 요즘 자주 듣고 있는 노래들이 있을까요?

 

상웅: 사실 음악을 새로 찾아서 듣는 편이 아니라 대부분 아실만한 아티스트들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추천하자면 요즘은 ‘실리카겔’ 특유의 쇠맛 나는 음악을 자주 듣고 있습니다.

 

 

 

2024년, 그리고 앞으로의 목표


 

세민: 어느새 인터뷰의 마지막이 왔네요. 이제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가장 원론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할 수도 있는 질문을 드리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앞으로의 음악적 목표나 계획이 있나요? 저희가 기대할 만한 프로젝트가 있을까요?

 

상웅: 인디씬에 뛰어든 지도 2년이 다 되어 갑니다. 크게 생각하면 언젠가 단독공연을 하는 것이고, 당장 앞으로의 계획은 싱글 및 Ep앨범을 내고, 여러 공연을 하는 것, 그리고 방송이나 sns에서 한번 ‘쾅’ 뜨는 것이 이번 연도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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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터뷰를 통해 항상 쾌활하고 에너지 넘치는 상웅님의 모습만 알았지 이렇게 음악에 대한 진심을 담은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 멋진 음악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2024년이 상웅님이 '쾅'하고 뜨는 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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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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