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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엑소시스트(1973) [영화]
지하로부터의 호러
호러 영화는 우리에게 억압된 것이 표면으로 분출되는 장르다. 그래서 호러 영화를 보면, 당대의 어떤 이데올로기로 인해 사람들이 억압받고 그것을 내면화했는지를 알 수 있기도 하다. 여기서 억압된 것들은 주로 우리 마음속의 지하와 같은 무의식의 층위에서 자리하다 의식 세계의 다양한 괴물의 형상으로 나타나 우리의 삶을 위협해 공포를 유발한다. 맞닥뜨리고 싶지
by 김소영 에디터 202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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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그 여름, 가장 차가웠던 순간들
희망과도 같았던 어머니는 어느 날 한 소년에 의해 살해당했다.
13살, 한창 성장통을 겪을 시기다. 그보다 어린 사람들에게는 어른스럽지만, 그보다 어른스러운 사람들에게는 그저 속 모를 아이 같은 때이다. 세상 모두가 자신의 편이 아닌 것처럼 느껴져 고독을 곱씹을 시간이었다. 그 시간 속에서도 유독 흔들리던 소녀 '자허'가 있다. 어머니의 찬란한 웃음 빛을 기억한다. 옳고 그름도 모르고 어머니를 위해 귀걸이를 도둑질했
by 김혜빈 에디터 202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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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정확하기 위한 노력이 곧 사랑임을 [영화]
정확하게 표현되지 못한 진실은 아프다고 말하지 못하지만, 정확하게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은 고통을 느낀다.
<정확한 사랑의 실험>-신형철
0. 사랑이 무엇인가를 알기 위해 우리는 종종 논리의 힘을 빌리기도 한다. 감정을 떠나 이성적으로 사랑을 바라보게 되면 그 본질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거란 기대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신형철 평론가의 글은 흥미롭다. 그의 평론집 <정확한 사랑의 실험>에 담긴 글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A가 B에게 사랑을 말하는 순간, 사랑이 성사되기 위해 중요한 것은
by 안균환 에디터 202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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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그 곳이 멀지 않다 [예술공간 혜화]
신라 화랑 원술의 방황과 여정
그 곳이 멀지 않다 - 극단 청우 서른다섯 번째 작품 - 신라 화랑 원술의 방황과 여정 <시놉시스> 신라 태대각간 김유신과 태종무열왕의 딸 지소의 아들 원술은, 겉보기에는 남 부러울 것 없는 다이아몬드수저로 태어나 살아가고 있다. 그런 그는 화랑도 수업에서 친구 안남과 검술을 겨루다 패할 것 같아지자 다친 척 하여 모면하고 부모님을 의식해 늘 그랬듯 모의
by 박형주 에디터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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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소극장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감동 - 시라노 드 베르쥬락
자유로운 로맨티시스트 시라노
혜화역에서 골목을 따라 굽이굽이 들어가다 보면 일반 주택가 사이에 유난히 눈에 띄는 건물이 나온다. 검은 외관과 대비되는 빨간 내부의 안똔체홉극장은 설렘을 가득 주며 관객을 맞이한다. 원색의 주황색으로 뒤덮인 공간을 따라 계단을 내려가다 보면 티켓 검수원과 함께 아늑한 극장의 로비가 나타난다. 진한 커피향이 가득하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에 관객들의 여유로운
by 이소희 에디터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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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영원히 찰나를 그려내고 싶어요 [사람]
나는 그림을 좋아한다. 언제나 관찰하고, 감상하고, 그려낸다.
- 생애 첫 크로키 나는 그림을 좋아한다. 언제나 관찰하고, 감상하고, 그려낸다. 회고 어느 날 아버지께서 하셨던 이야기를 기억한다. 한창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날이었다. 열기 올라오는 아스팔트를 걸으며 하교를 하던 중 아버지로부터 갑작스레 시내로 나오라는 전화를 받았다. 스마트폰 너머로 들리는 아버지의 목소리는 무언가 결단을 내린 듯한, 언뜻 엄하게 느
by 김혜빈 에디터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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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결혼 이야기'를 커뮤니케이션으로 분석하자면 [영화]
투자와 보상, 유사성과 차이점, 인정과 자아실현
에리히 프롬(Erich Fromm)은 "인간이란 근본적으로 고독한 존재이며 그 고독감과 공허함을 극복하기 위하여 사랑하는 것"이라 하였다. 인간에게 사랑은 ‘존재’ 문제와도 직결되는 감정인 것이다. 사랑하고, 연인이 되고, 결혼한다. 이러한 로맨틱 관계(Romantic Relationship)는 대인 관계(Interpersonal Relationship)
by 송혜현 에디터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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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고궁으로 떠나고 싶어지는, 도서 '아주 사적인 궁궐 산책'
가깝지만 멀게 느껴졌던 고궁을 다시 돌아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어릴 때 역사책을 읽는 것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각 나라별 역사를 만화로 풀어낸 시리즈 책이 있었던 것을 말이다. 나는 바로 그 시리즈, '만화로 보는 OO왕조 N00년' 시리즈가 참 좋았다. 만화여서 알기 쉬운데 역사까지 알 수 있어서 재밌었기 때문이다. 삼국시대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분량이 많은 신라왕조 1000년
by 석미화 에디터 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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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예술은 나의 쉬운 가치판단을 부끄럽게 만든다. [사람]
예술의 의미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 나는 뭔가를 좋아한다고 남들에게 단언하는 것을 주저한다. 사실 뭔가를 단언하는 것 자체를 주저한다. 남들의 쉬운 가치판단 속에 느껴지는 단언하는 투에 가끔 혐오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자신의 잣대를 세상에서 가장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사람들을 만난 적이 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이
by 박정민 에디터 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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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영화 '프로페서 앤 매드맨'과 영화 '말모이'
글자가 모이면 단어가 되고, 단어가 모이면 말이 되며, 말이 모이면 정신이 된다.
STORY 빅토리아 시대, 대영제국의 부활을 위해 세상의 모든 지식을 정의할 '옥스퍼드 사전 편찬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책임자로 부임한 이는 수십 개의 언어를 구사하는 괴짜 교수 제임스 머리(멜 깁슨). 그는 영어를 쓰는 모든 이들로부터 단어와 예문을 모으자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는다. 전국에서 편지가 빗발치던 어느 날, 머리는 고전을 풍부하게 인용한
by 김태희 에디터 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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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767]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고백과 자각
한국에서 예술가로 산다는 일에 대하여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 고백과 자각 - <문화초대 일자>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고백과 자각 2021.06.16-06.18 수-금요일 신청 보도자료 <주의 사항> 1. 문화초대에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06월 09일 수요일 오후 2시까지 신청 부탁드립니다. (선정 시 개별 공지드립니다 ^^) 2. [리뷰 1건]의 작성을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리뷰는 1건 작성
by 박형주 에디터 202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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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생각이 많은 사람들 #5] 예민함을 줄여보기 -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도서/문학]
도서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의 저서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은 한국의 '매우 예민한 사람들'의 고충과 사례, 그리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저자가 예민한 사람들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대학 병원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 있으면서 수만 명의 사람을 만나고 현실에서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마주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미국과 한국의
by 이채이 에디터 2021.06.07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