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세이] 글을 쓰기 싫은 이유
늘 글쓰기를 강요받으며 자랐다.
손에 펜을 잡을 수 있게 된 나이부터 나는 글쓰기를 강요받으며 자랐다. 환경 백일장, 나라사랑 글쓰기 대회, 양성평등 글짓기 대회, 봄맞이 문학 대전. 누군가의 자기소개서를 채워주는 이런 대회 참여는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나는 그 안에서 왜 글을 써야 하는지도 모른 채 들러리 역할을 수행했다. 영광의 대상, 금상, 은상 그리고 동상. 이런 상들을 받은
by 임채은 에디터 2021.06.11
-
[리뷰 URL 취합] 그 곳이 멀지 않다
신라 화랑 원술의 방황과 여정
그 곳이 멀지 않다 - 극단 청우 서른다섯 번째 작품 -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by 박형주 에디터 2021.06.11
-
[Opinion] 뮤지컬 속 여성들 [공연]
뮤지컬 무대 위 여성들의 모습은 어떨까?
서양의 연극사에서 여성이 무대 위에 처음 서게 된 시기는 로마 때이다. 오락 기능을 지닌 로마 연극에서 여성 배우들의 참여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 연극에서 여성은 배우로서 어떤 역할을 한 것이 아니라 종종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로 음탕한 마임극에 등장하는 것뿐이었다. 즉, 서양 최초의 여배우들은 자발적으로 무대에 오른 것이 아니었다. 이
by 김소정 에디터 2021.06.11
-
[세상을 바라붓] 찰나의 순간처럼
넬, 지구가 태양을 네 번
"찰나의 순간에 영원히 갇혀진" 글: 넬, 지구가 태양을 네 번 넬의 '지구가 태양을 네 번'을 듣고 있으면 꼭 밤하늘에 선명하게 떠오른 달이 생각납니다. 가사에서 시간의 흐름을 '지구가 태양을 감싸 안는' 모습으로 표현한 점이 꼭 지구 주위를 도는 달이 생각나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어요. 찰나의 순간에 영원히 갇혀진 흑백사진 속 피사체 같이 나의 슬픔은
by 박주희 에디터 2021.06.11
-
<소공녀(2017)>와 <페르소나: 키스가 죄(2019)>, 그리고 전고운 감독
85년생 영화 감독이 세상을 이야기하는 방법에 대하여
“집이 없어도 생각과 취향은 있어!” <소공녀(2017)> ‘담배, 술, 남자친구만 있으면 행복하다는 미소. 그런데 가사도우미 일당은 그대로건만 담뱃값은 올라버렸다. 포기 못 하는 담배 대신 월세를 희생하기로 결정한 그녀.’ 2019년, 넷플릭스 작품을 찾아 헤매던 중 이 흥미로운 문장을 읽어버린 필자는 무턱대고 <소공녀>를 재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
by 정소미 에디터 2021.06.11
-
[Review] 그 여름, 가장 차가웠던 [영화]
지금, 내 앞에 엄마를 죽인 소년이 있다.
*** REVIEW *** <영화> 그 여름, 가장 차가웠던 3년 전 엄마가 살해된 후, 소녀 '자허'와 아빠의 삶은 엉망이다.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아빠와도 마음 속 이야기를 하지 않게 된 소녀,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자신의 엄마를 죽인 소년 '유 레이'와 마주치게 된다. 예상보다 빨리 석방된 그를 보고 소녀는 분노에 휩싸이고, 복수하고 싶은 마
by 정선민 에디터 2021.06.11
-
만약 당신과 'Siri'가 사랑에 빠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영화 <그녀(2013)>
아름다운 영상미 속 멀지 않은 미래, 두 번은 곱씹어보아야 할 인공지능&인간 멜로드라마.
* 영화 스포일러에 주의하세요! "만약 당신이 Siri와 사랑에 빠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영화 <그녀(2013)>는 이 재미있는 질문에 기꺼이 대답해준다. 2025년, 지금으로부터 딱 5년 후의 미래. 주인공은 대필 작가 ‘테오도르’와 인공지능 OS ‘사만다’이다. 테오도르는 전 아내 ‘캐서린’과 결별한 후 지독히도 외롭고 우울한 삶을 산다. 다
by 정소미 에디터 2021.06.11
-
[Opinion] 우리의 크리스마스 드레스코드는 수영복이었다 - 1편 [여행]
해외여행 막차 탔습니다
나는 몰랐다. 19년 12월의 내가 이토록 부러워질 줄. 그해 크리스마스는 바이러스를 신경 쓰지 않고, 마스크를 쓰지 않고 맘 편히 어디서든, 뭘 하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마지막 연말이었다. 하지만 20년 연말을 어떻게 보내게 될지 몰랐던 19년의 나는, 지금의 내가 아주 칭찬해주고 싶은 행동을 했다. 바로 크리스마스 기간을 베트남에서 보내기로 한 것
by 이건하 에디터 2021.06.11
-
[Opinion] 나를 믿어주는 단 한사람의 존재가 그리는 아름다움. - 가려진 시간 [영화]
세상에 홀로 서 있는 아이에게 힘이 되어주는 건 단순히 '어른'의 존재가 아닌, '따뜻한 마음'.
엄태화 감독의 영화 <가려진 시간>은 "가려진 시간" 속에서 훌쩍 커버린 '성민(강동원)'과 그러한 성민을 유일하게 알아보고 그의 존재를 믿어주는 '수린(신은수)'의 아름답고 때때로 가슴이 저릿한 우정을 다룬다. 재혼을 한 뒤 얼마 되지 않아 엄마가 세상을 떠나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로 새아빠와 단둘이서 지내게 된 수린은 홀로 남겨졌다는 생각에 새
by 이현지 에디터 2021.06.11
-
[Opinion] 토니 로빈이 그려낸 이세계(異世界)의 징검다리 [미술]
장식적 아름다움, P&D
패턴과 장식이라는 이름의 낯선 장르를 소개한다. 소위 P&D(Pattern and Decoration)라고 통칭하는 이 미술 운동은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초까지 지속된, 당시의 주류미술을 전복시키고자 하는 대담한 시도였다. 모더니즘과 남성성이 미술계를 지배했던 20세기 서구에서 장식미술 및 디자인 기법은 열등한 예술로 취급되었다. 장식미술은
by 최미교 에디터 2021.06.10
-
[Drawing Letter] 감상
누군가와 바라보는 풍경
Dear Anonymity, 나와 뜻이 맞는 누군가와 고요한 바닷가에 놀러 갑니다. 마련된 해먹 위에 앉아서 저물어가는 노을을 천천히 바라봅니다. 이 시간 동안에는 아무런 말이 없지만, 모두 한곳을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빠져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눈이 마주치면 마음이 통했음을 느끼죠. 그래서 더더욱 이 누군가와 함께 하고픈 마음이 커지는가 봅
by 배수현 에디터 2021.06.10
-
[Opinion] 여성 배우가 연기하는 이 도령과 로미오 [문화 전반]
1950년대 전성기를 맞았던 여성국극은 여성과 남성의 경계를 허물었다.
<마리끌레르 젠더프리 시리즈>는 여성 배우들이 남성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신선한 기획으로 인기를 끌었다. 왕이나 CEO, 조폭 등 주로 남성들이 연기하던 캐릭터를 연기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새롭고, 미디어를 통해 만들어진 전형적인 ‘남성성’을 전복한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약 70년 전인 1950년에도 왕자, 장군, 영웅을 연기한 여성들이 있었
by 도혜원 에디터 2021.06.10
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