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희망의 시동을 걸자 < 싱스트리트 > [시각예술]

글 입력 2017.05.2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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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유명한 음악 영화, 싱 스트리트. 아마도 아트인사이트의 많은 에디터들도 즐겼던 영화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지난 2016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원스, 비긴 어게인을 이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영화와 음악, 모두를 선물한 고마운 영화로 자리 매김하였다. 15살의 귀여운 소년 코너의 진심을 음악으로 들으며 우리는 가슴 설레기도 하고, 응원을 받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이 영화만큼은 단순한 리뷰보다 영화 속 담긴 노래 가사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첫 번째 곡,
Sing Street – Up

It's two o'clock on the edge of the morning
지금은 두시, 아침의 끝자락에 있어
She's running magical circles around my head
그녀는 마법의 원을 그리며 내 머리를 돌아다니고 있어
I hitch a ride on a dream she's driving
그녀가 운전하는 꿈에 히치하이크했지
She turns to kiss me, I crash back into bed
내게 키스하려고 몸을 돌렸고, 난 다시 잠을 자려 해
Across the street on a grayed out Monday
회색빛으로 물든 월요일의 맞은편에서
I see the girl with the eyes I can't describe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눈을 가진 그녀를 봤어
And suddenly it's a perfect Sunday
갑자기 완벽한 일요일
And everything is more real than life
모든 것이 현실보다 더 생생해
I think I'm back in the dream
나 다시 꿈을 꾸는 것 같아
I think I'm back on the ceiling
다시 기분이 최고야
It's such a beautiful feeling
황홀한 기분이야
Going up
올라가자!
She lights me up
그녀가 날 빛나게 해
She breaks me up
날 웃게 해
She lets me up
내가 올라갈 수 있게 해

[출처] Up - Sing Street(싱 스트리트) [가사/해석] |작성자 Cory Kim



좋아하는 라피나의 남자친구 때문에 혼란스러운 코너. 그녀의 꿈은 잉글랜드로 가 모델 활동을 하는 것. 그것을 함께할 것이라 말하는 남자친구라는 사람 때문에 머릿속은 어지럽다. 자신과 다르게 성숙한 그녀 옆에 더 어른스러운 남자친구의 존재는 15살 소년 코너를 위축시키기만 했다. 그렇게 새벽 2시 감성을 가지고 오로지 그녀만을 생각하며 부르는 사랑의 노래, UP. ‘그녀는 나를 웃게 해’, ‘그녀는 날 빛나게 해’라는 가사를 내뱉으며 듣는 사람의 마음을 간질거리게 한다. 벅찬 마음을 가득 안은 첫사랑을 품은 소년의 순수함이 너무 잘 느껴지는 노래 ‘UP’이다.








두 번째 곡,
Adam Levine- GO NOW

So, here we are Wa’ve got another chance for life
자, 이렇게 우리의 삶에 새로운 기회가 왔어
It’s what you want I can see it in your eyes
너도 원했잖아 네 눈을 보면 알아
You see so clear It’s coming into light
분명히 보일거야, 점점 더 선명히
Go on, be wrong cause tomorrow you’ll be right
어서, 실수해도 좋아. 내일은 잘 할테니ᄁᆞ
Don’t sit around and talk it over. You’re running out of time
앉아서 얘기만 하지마. 시간만 가고 있잖아
Just face ahead. No going back now
당당히 맞서. 뒤돌아 보지마
You’re gone so far. Now see you couldn’t all the ties
이미 멀리 왔는걸, 이젠 멈출 수도 없어
Your eyes, go on. Keep running for your life.
네 눈으로 앞만 봐. 네 삶을 위해 달려
Make up your mind. No going back now.
결심해버리고 뒤돌아보지마
See it all come falling down. You try so hard to figure out.
과거는 무너져내렸어. 알아내려고 애쓰고 있잖아
Just what you know it’s true. And I say go on and on and on
네가 알고 있는 진실을 계속, 계속 멈추지 말고
Do all what you can do
네가 할 수 있는 걸 해
We’re never gonna go if we don’t go now
지금 가지 않으면 못가니까
You’re never gonna know if you don’t find out
지금 알아내지 못하면 모를테니까
You’re never going back. Never turnig around.
절대 돌아오지마 절대 돌아서지마
You’re never gonna go if you don’t go now
지금 가지 않으면 절대 못가니까



마지막 장면에 나온 이 곡은 국내에서 유명한 마룬5의 보컬 아담 리바인이 불러 더욱 화제가 된 곡이다. 가장 희망차고 메시지를 가진 곡 < Go Now >. 이 메시지는 모든 주인공, 그리고 이 영화를 보는 모든 관객들에게 던지는 이야기일 것이다. 하지만 영화가 끝난 뒤 이 노래를 들을 때면 떠오르는 인물은 바로 형이다. 코너의 형 브랜든은 영화 내내 코너에게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는 정신적 지주의 모습을 보인다. 대학을 포기하고 집 밖으로는 전혀 나가지 않는 브랜든. 코너가 누리는 많은 것들은 브랜든이 앞에서 싸우고 다쳐서 이루어낸 것들이란 표현을 한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상처와 고통이 있었기에 새롭게 시작하는 것, 행동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 것일까. 그리고 마지막 코너와 라피나의 새로운 출발의 시작을 형 브랜든이 도와준다. 떠나는 그들에게 자신이 쓴 가사를 쥐어주는 브랜든. 그리고 떠난 그들을 보며 환호 지르고 상기된 표정으로 가쁜 숨을 내뱉는다. 가사처럼 무너진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브랜든에게 상상해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브랜든 뿐만 아니라 이 노래의 가사는 힘들 때, 혹은 고민이 있을 때 읽거나 듣는다면 누구보다 큰 힘이 될만한 가사이다. 자신을 믿으라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마지막 노래, 
Drive It Like You Stole It

You just can't stand the way
넌 막을 수 없어
that I walk out from the wreckage
내가 이 파멸에서부터 벗어나는걸 말이야
cant understand the way
넌 절대 이해할 수 없겠지
that I turn myself around
변화하려는 나의 모습을
I try to terminate this war with you
나는 너와의 전쟁을 끝내려 해
but you wont let it go you keep coming back for more
하지만 넌 날 내버려두지 않고 계속 싸움을 걸어오지

Freedom, I‘m taking it back
자유, 다시 되찾을거야
I‘m outta here
이곳을 벗어나겠어
no turning back
후회란 없어
in a baby blue cadillac
새파란 캐딜락의
just when I was stalling
시동이 걸어 올 때
I heard an angel calling
난 천사의 소리를 들었어

this is your life you can go anywhere
이건 너의 인생이야 넌 어디든 갈 수 있어
you gotta grab the wheel and own it
운전대를 잡고 어디든 달릴 수 있지
and drive it like you stole it
훔친 듯 달리는거야
rollin this is your life you can be anything
달려, 이건 너의 인생이야 넌 그 무엇이든 될 수 있어
you gotta learn to rock and roll it
넌 흔들고 굴리는 법을 배워야 되
you gotta put the pedal down
아낌 없이 페달을 밟아
and drive it like you stole it
그리고 훔친 듯 달리는거야
and drive it like you stole it
훔친 듯 달리는거야

[출처] Sing Street(싱 스트리트) - Drive It Like You Stole It [듣기/가사/해석]|작성자 삐까빤짝



Drive it like you stole it. 영화의 가장 메인곡이다. 들어보면 느낄 수 있듯 굉장히 힘차고 열정 있고 변화하는 십대의 소년. 갑자기 전학 온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다가 사랑에 빠지며 변화를 시작하는 소년. 그 변화의 파장은 삶을 바꾼다. 그저 쭈구려 앉아 맨발을 돌아다닐 수 밖에 없었던 소년은 구두를 색칠하고 머리색을 바꾸며, 선생을 향한 음악을 만들어 노래한다. 자신을 괴롭히던 친구에게는 당당하게 한마디하고, 결국 자신의 편에 서게하는.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운전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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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앞서 소개한 ‘Go now’, 그리고 이 노래, 다른 노래에서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자신의 삶을 가지라고, 스스로의 삶을 움직이라고. 그리고 너는 어떤 것이든 될 수 있고 힘차게 달려나가라고. 실수를 무서워하지 말라고. 희망을 말하는 영화 싱스트리트. 단순히 밴드를 구성하는 십대의 이야기가 아니라 삶의 움직임의 주체가 자신이라는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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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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