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타는 더위 속 당신의 여름을 뜨겁게 달굴, 연극 '더 가이즈'
글 입력 2016.08.2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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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신세대 대세들에게 밀려나 지방 나이트 클럽 디제이 신세를 면하지 못하지만,한 때는 자~알 나가던 나이트 디제이팀 포썸!한 때 배우가 꿈이었던 포썸의 리더 레용, 돌싱 디제이 고윤발,폼생폼사 가수 지망생 이슨기, 포썸의 얼굴 주니 뎁, 그리고!최고의 섹시 디제이 마털다까지!그들이 선보이는!관객의(of the audience), 관객에 의한(by the audience), 관객을 위한(for the audience)!!오직 관객만을 생각한 퍼포먼스 연극!**앉아서 관람하는 기존의 연극에서 벗어나배우가 관객과 함께 호흡하고 즐길 수 있는 클럽 연극이라고 해서기대가 많이 되었다.범인을 찾는 추리를 하거나,다수의 의견을 얻는 정도에 그쳤던'관객참여형 연극'이라는 타이틀이었는데연극<더 가이즈>는 그 이상의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냈다.관객을 두명을 앞으로 불러내어 함께 부킹을 시키는 가 하면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게 유도하기도 했다.각종 이벤트도 굉장히 많았는데짖궃은 질문을 하거나, 좌석번호가 있는 티켓번호 추첨으로관객들에게 보는 재미와 더불어 직접 연극을 이끌어가는 듯한생각이 들게 한다는 점이 이 연극의 강점이었다.실제로 연극의 중간중간에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거나이야기하는 관객이 있었고배우들은 능숙한 애드리브로 참여연극의 맛을 더 살렸다.**퍼포먼스도 눈길을 끌었다.파격적인 퍼포먼스가 굉장히 많았다.이 부분에 관해서는 자세히 이야기하면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직접 보라고 말하고 싶다.다소 센(?) 퍼포먼스들이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나이트 연극'이라는 평범하지 않은 배경인 만큼신나는 노래와 춤으로 분위기를 띄우는 장면이 많았다.인기곡들이나 많은 이들이 쉽게 부를 수 있는 곡들로 유도해흡사 콘서트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연극은 콘텐츠를 '보는 장르' 축에 속하는데이런 점을 봤을 때는 이 연극을 함께 보는 모든 이들이다른 연극을 보는 태도와는 확실히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웃고 넘기는 킬링 타임용 연극으로 좋으니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친구랑 가면 좋겠다.**하지만 스토리 면에서는 많이 아쉬웠다.관객의 호응과 참여에 집중해서 그런지스토리가 이어지지 않았고, 그 마저도 집중력이많이 흐트러졌다.또한 한 때 잘나가던 디제이들이 변변찮은 나이트를 전전한다는다소 뻔한 스토리가정말 그렇게만 그려졌다는 점이 실망스러웠다.저 이야기 하나만을 위해 짤막한 장면들을 쏟아내는 느낌이었다.드라마 같이 이야기를 주고받는다기보단사진을 나열한 듯 진행된다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다.개인적으로는 집중을 흐렸던 탓에 불호에 가까웠지만많은 전달 방식이 있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직접 보고 판단하길 바란다.또 다소 불편한 농담들도 있었다.의도한 바는 그렇지 않았겠지만센스있는 농담들은 아니었던 것 같다.**유쾌하고 즐거운 연극이었다.관객들의 참여도 뛰어났고 그것을 받아주는 배우들의 능숙한 애드리브도너무 재미있고 좋았다!신나는 노래를 입힌 관객 유도와 눈을 사로잡는 퍼포먼스들이연극 <더 가이즈>의 최대 강점인 것 같다.**2015년 초연 이후 시즌 3까지 젊은 층들의 꾸준한 공감과 호응을 얻고 있다.애초 2, 30대를 겨냥하였으나 4, 50대 중년층에게도 큰 인기를 얻어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연극으로 변모!신나는 댄스음악과 유쾌한 스토리, 그리고 눈길을 사로잡는 배우들의 퍼포먼스가아~주 적절히, 잘, 버무려진! 연극 <더 가이즈>, 새로운 공연의 지평을 열다!살이 타는 무더위 속당신의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굴 연극 <더 가이즈>, 대학로 올래홀로![김지선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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