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 :: 청년작가초대전 :: 정광희 먹을 쌓다
글 입력 2014.09.2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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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는 234개의 패널로 연결된 <인생 5.18>, <점>시리즈, <인식으로부터의 자유>, <생각이 대상을 벗어나다> 등 대표작품 외에도 대나무 설치작업, 철판작업을 선보인다.
대나무 설치작업은 최근 개인전(광주롯데갤러리, 2014.7.)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적이 있는데, 상록전시관에서는 훨씬 규모 있는 설치작업으로 길이 3m가 넘는 300여개의 대나무가 천정에서부터 내리 꽂히듯 숲을 이루고 있다.
각각의 대나무는 먹으로 채색된 한지로 감싸지고, 조명받은 대숲은 입체적인 형상을 띄게 되는데, 사람들은 죽비처럼 정신을 경계케 하는 대숲 사이를 걸으면서 명상을 할 수 있다.
철판작업은 평소 작가가 평면화면에 부려놓는 이미지를 100kg이 넘는 철판으로 옮긴 작품이다.
철판은 먹을 대신하는데, 냉정할 만큼 이성적으로 느껴지는 철판으로 공간에 드로잉을 시도한 셈이다.
대상과 관념의 틀을 벗어나고 이성의 작동까지도 멈춘 궁극의 세계를 향해가는 정광희의 작업이 어느 지점에 까지 다다를지 몹시 기대가 된다.광주시립미술관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청년작가초대전정광희 먹을 쌓다2014.10.4 ~ 2014.11.9기획의도
활발한 활동으로 독창적 영역을 구축하는 지역 청년작가초대전으로 2014년 청년작가로 선정된 정광희 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전시작품수 : 설치 및 수묵회화 70여점주최 및 후원 : 광주시립미술관[조호정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