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자유롭고 진실된 사랑의 노래 - KISS OF LIFE ‘Midas Touch’ [음악]

KISS OF LIFE 신보에 관한 개인적인 해석
글 입력 2024.04.1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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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사랑하자, 우리.

 

나라는 존재에 네가 닿는 순간, 사랑은 이미 시작되었다.

 

 

 


KISS OF LIFE 싱글 1집 [Midas To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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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 OF LIFE의 [Midas Touch]는 2024년 4월 3일 발매된 싱글 1집으로, 모든 이에게 한 번쯤 찾아오는 ‘사랑’을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유롭고 진실되게 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KISS OF LIFE 앨범에서 ‘자유’는 중요한 상징으로 등장한다. 미니 1집 [KISS OF LIFE]는 자유를 쟁취하는 과정을 다루었고, 미니 2집 [Born to be XX]는 키워드 ‘X’를 통해 ‘진정한 자유는 내면으로부터의 자유’라며 ‘자유’를 정의했다. 자유를 쟁취하면서 알게 된 진정한 자유를 그녀들만의 목소리로 말한다. 이번 [Midas Touch]는 사랑의 대상이 무엇이든 진정한 자신으로 살게 하는 것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유롭고 진실되게 사랑하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타이틀곡 ‘Midas Touch’는 ‘When I touch ya, kiss ya you’re gon realize’라는 가사에서 알 수 있듯 손에 닿는 모든 걸 황금으로 만드는 미다스를 모티브로 한 곡이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가사와 뮤직비디오를 통해 KISS OF LIFE가 이야기하는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을 함께 따라가도록 하자.

 

 

 


KISS OF LIFE ‘Midas Touch’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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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 count 10 That's all I need

단숨에 빠져들어

(Can't go back, can't go back)

 

 

뮤직비디오에는 뱀과 거미, 총 두 마리 동물이 연출된다. 이름만 들어도 연상되는 매체가 있을 것이다. 바로 메두사와 거미여인의 키스다. 메두사를 연출하려고 했음은 메두사 코인이 이를 증명한다. 거미여인의 키스는 1976년 출간된 작품으로, 이념과 사상이 극단적으로 다른 두 인물이 감옥에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념과 사상이 극단적으로 다른 두 인물처럼 사랑도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취향이 아니던 사람이 이상형이 되고, 연애 초반에 좋아했던 부분은 지금 보니 왜 좋아했는지 이유를 모르게 된다. 불가피한 모순이다. 하지만 이런 모순은 관계를 깊이 있게 고찰하게 만든다. 보기만 해도 단숨에 돌로 변하는 메두사처럼 그래도 사랑이다.


 

Tick-tack, ain't got no time

턱 끝을 겨누는 Love

(Eat your love, eat your love)

 

 

거미여인의 키스 중 한 장면을 오마주했다고 생각했다. 몰리나는 교도소장에게 발렌틴으로부터 게릴라 정보를 캐오라는 임무를 받게 된다. 하지만 발렌틴을 사랑하고 있던 몰리나는 끝까지 교도소장에게 정보를 넘겨주지 않는다. 도리어 발렌틴을 위해 설사약을 탄 옥수수죽을 대신 먹기도 한다. 몰리나가 발렌틴을 위해 옥수수죽을 먹는 행위는 명백히 사랑이다. 몰리나는 ‘옥수수죽’이라는 사랑을 먹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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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 baby, I've been watching

널 풀어헤친 달콤한 이 Danger (Danger)

(Baby, I've been watching, boy)


Hey baby, I'm so toxic

위험할수록 재밌잖아 It's alright (Alright)

(Baby, I've been watching, boy)

 

 

통상적으로 위험이 도사리는 데가 재밌지는 않다. 조심하고 피할 뿐이다. 하지만 KISS OF LIFE는 ‘위험할수록 재밌잖아’라고 당당하게 맞선다. 이는 뮤직비디오에서 돌이 된 남자로 비유된다. 장갑을 낀 손이 남자에 닿자 남자는 돌로 변한다. 반대로 장갑을 벗은 손이 남자에 닿자 남자는 돌에서 풀려난다.


미다스는 손에 닿는 모든 걸 황금으로 만들고, 메두사는 보기만 해도 돌로 변한다. 이러한 특징 속에서 돌에서 풀렸다는 것은 사랑이 끝났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그러나 본인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장갑’을 착용했기 때문이다. ‘장갑’은 맨손과 맨손이 만날 수 없게 만든다. 따라서 ‘장갑’은 타인의 시선을 상징하고, ‘장갑’을 벗은 것은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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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원해 넌 나뿐인

아찔한 Lovesick 밤새 날 앓게 돼

I warned you with a single touch, boy

도망쳐봐 어차피 날 벗어날 수 없어

 

 

뱀은 점차 멤버들과 하나가 된다. 거미줄 위에 올라오기도, 그림자가 되기도, 멤버 주변에서 몸을 웅크리기도 한다. 이는 서로의 존재와 감정이 얼마나 깊게 얽혀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숨겨진 보물을 찾아내다.



 

(Brace! Brace!)

Ain't gotta sugarcoat me 생각과는 다를걸

(Brace! Brace!)

My love's a game, I play with it 너도 원한다면

(Brace! Brace!)

Looking like a kitty cat but 아무도 감당 못 해

Once the countdown's done You're never gonna move, yeah

 

 

진정한 자신으로 살게 하는 것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유롭고 진실되게 사랑하자는 KISS OF LIFE다. 덩달아 솔로로서 발매한 앨범에 대한 애정도 아낌없이 드러냈다. 가사에 숨겨진 멤버별 솔로곡 제목을 찾는 것 또한 소소한 재미다. ‘Sugarcoat’는 나띠, ‘Play Love Games’는 하늘, ‘Kitty Cat’은 쥴리, ‘Countdown’은 벨이다.


가사에 멤버 이름이 들어가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 소녀시대-태티서의 ‘Twinkle’에는 ‘너무 태연해’라며 멤버 태연이 들어가고, 미쓰에이의 ‘Good-bye Baby’에는 ‘자꾸만 실수로 수지라 부를 때’라며 멤버 수지가 들어간다. 그러나 솔로곡 제목이 들어가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더구나 2023년 7월 데뷔다. 즉, 데뷔한 지 1년도 안 된 신인 그룹이 데뷔부터 솔로곡을 소화한 것이다. 주로 연차가 쌓였을 때 첫 홀로서기를 시도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신인답지 않은 행보다.

 

 

 

어쩌면 이건 KISS OF LIFE와 KISSY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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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에서 매력을 발산하는 KISS OF LIFE. 수많은 돌은 그런 그녀들을 보면서 열광한다. 이 장면, 어디선가 본 광경이지 않은가. 우리는 음악 방송에서 여러 번 이런 모습을 보아왔다. 3분 남짓 되는 노래에 전부를 걸어야 하고, 쏟아지는 신인 아이돌 사이에서 눈에 띄어야 한다. 손끝에 닿는 순간, 사랑에 빠지는 ‘Midas Touch’는 KISS OF LIFE가 되고 싶은 모습이 아닐까. 이미 괴물 신인으로 불리는 KISS OF LIFE다. 부디 건강하게 오래 활동하기를 바라본다.

 

*본 해석은 에디터의 개인적인 해석으로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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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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