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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밤양갱에 열광하는 이유 [음악]

by 최아정 에디터
2024.04.1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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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비라는 아티스트의 화려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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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 / 내가 먹고 싶었던 건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이야 ♬

       

      마트에서 계산을 기다리며 줄 서 있는 동안 근처 양갱 코너가 눈에 들어왔다. 그곳에는 밤 양갱, 연양갱, 초코 양갱, 고구마 양갱이 종류별로 놓여 있었다.

       

      진열된 양갱 사이로 태블릿 피씨 하나가 켜져 있었는데 그 사이로 비비의 밤양갱 노래와 함께  밤양갱을 맛있게 즐기는 팁을 알려 주고 있었다.

       

      어느새 나도 모르게 노래를 따라 부르며 영상에 시선을 고정했다. 긴 마트 줄을 기다리는 동안 양갱 코너 근처에 서서 한참 동안 영상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플레이리스트에 노래를 담았다.


      비비라는 아티스트는 타이거JK, 윤미래가 발굴한 아티스트로 데뷔할 때부터 실력이 입증됐기에 잘 알고 있었다. 크고 작은 음악 프로그램부터 연기까지 선보이며 필모그래피를 쌓았지만 대중적으로 그러니까 사람들이 흥얼거리고, 따라 부를 정도로 확 뜬 노래는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이전에 불렀던 노래도 좋았다. 그러나 다수를 만족시키기엔 부족 했다. ‘음지의 아이유’라는 타이틀이 있을 정도로 실력은 좋았으나 센 노래, 개성이 강한 곡을 많이 불렀다.


       

       

      밤양갱은 사실 이별노래다


       

      밤양갱은 간지럽고 아름다운 멜로디라 꿀이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지만, 반전이 숨어있다.

       

       

      떠나는 길에 니가 내게 말했지

      '너는 바라는 게 너무나 많아

      잠깐이라도 널 안 바라보면

      머리에 불이 나버린다니까'

      내가 늘 바란 건 하나야

      한 개뿐이야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은 소박한 사랑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품고 있다.

       

      남자는 여자에게 바라는 게 많다며 헤어지자고 말했지만 여자가 원했던 건 사실 소박한 밤양갱을 나눠먹었던 추억 하나였다. 가사를 보며 미루어 짐작해 보았을 때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모르고 노력하며 힘들어 지쳐 이별을 고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차트올킬은 물론 밤양갱의 인기는 밈으로까지 이어지며 재미를 주고 있다. AI로 만든 북한 버전 김정은의 평양갱부터 배우 황정민의 밤양갱 버전, 육군 유튜브에 올라온 Bomb양갱까지.

       

      밤양갱이라는 곡 자체도 멋지지만 비비라는 아티스트가 쌓아 올린 탄탄한 내공이 지금의 황금기를 만든 게 아닐까.

       

      앞으로도 더 새롭고 이색적인 모습을 바라보며 밤양갱 리뷰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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