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하나로 정의할 수 없는 세상과 사랑 [음악]

밴드 ‘더 로즈(The Rose)’의 정규 2집 [DUAL]
글 입력 2023.09.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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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22일, 밴드 ‘더 로즈(The Rose)’가 정규 2집 [DUAL]로 돌아왔다.

 

DUAL은 ‘양극성의 아름다움을 직면하여 균형에 대해 탐색하며 고찰한다’는 테마 아래 총 11곡이 수록된 앨범이다.

 

더 로즈는 브리티시 팝 장르 기반의 음악을 하는 국내 인디밴드다. 메인 보컬·일렉 기타의 리더 김우성을 필두로, 보컬·키보드·어쿠스틱 기타의 박도준, 드럼의 이하준, 베이스의 이재형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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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싱글 앨범 [The Rose 1st Single ‘Sorry’]로 데뷔한 후, 2019년 JTBC의 예능 프로그램 ‘슈퍼밴드’에 참가하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특유의 강렬하면서도 몽환적인 보컬과 밴드 사운드가 돋보이는 음악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들은 ‘음악을 통해 사람들을 공감하도록 만들고 치유하겠다’는 모토를 노래로 승화시킨다. 6개의 싱글 앨범과 1개의 정규 앨범을 이어, 음악과 사랑의 힘을 노래하는 그들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긴 정규 2집의 곡들을 소개한다.


 

 

 

Wonder

 

더 로즈 정규 2집 DUAL의 타이틀곡 ‘Wonder’는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이중성이 특징인 얼터너티브 록 장르의 곡이다.

 

잔잔한 기타 사운드가 깔리는 도입부에서, 파워풀한 보컬과 드럼 사운드가 얹히는 벌스 및 후렴구로 흘러가는 선율을 통해 곡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모두가 다른 이름으로 다른 모양의 삶을 살기에 하나로 정의 내릴 수 없는 세상에 대한 고뇌를 내포하고 있다. 정처 없이 떠도는 순간들과, 열정의 불꽃을 태우며 달리는 순간들을 반복하면서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끊임없이 탐구하는 인생을 노래하는 곡이다.

 

 


 

 

You’re Beautiful 

 

DUAL의 두 번째 트랙 ‘You’re Beautiful’은 사랑하는 상대에게 전하는 진심을 아름답게 그려냈다. 틀자마자 눈앞에 선선한 가을밤의 이미지가 스쳐 지나갈 만큼 부드러운 슬로우 템포 발라드 장르의 곡이다.

 

멤버 김우성 특유의 나긋하고 몽환적인 보컬이 돋보이는 도입부와 나직한 베이스 선율이 특히 매력적이다.

 

사람들이 정해 놓은 아름다움의 기준을 벗어나, 아름다움은 그저 마음의 상태일 뿐임을 노래한다. 상대의 모든 면면들 그리고 상대와 내가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방식 그 자체를 이유 없이 사랑한다는 소중한 마음이 담긴 세레나데다.

 

 

 

 

Back to me 

 

올해 7월 선발매된 'Back to me'는 업 템포 얼터너티브 록 장르의 곡으로, 정규 2집의 선행 싱글이다.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며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과 후회를 노래한다.

 

도입부와 후렴구의 강렬한 샤우팅 창법을 통해 장르적 특성을 두드러지게 표현했다. 한 번 들으면 바로 따라 부를 수 있을 만큼 중독성 높은 멜로디와 귀에 박히는 후렴구의 가사가 인상적이다.

 

울부짖는 듯한 파워풀한 보컬로 에너제틱한 무드를 살린 곡이다. 보컬뿐만 아니라 드럼 사운드, 일렉 기타 사운드, 클랩 사운드로 빈틈없이 채운 3분은 더 로즈의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인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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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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