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인사이드 윌리엄

글 입력 2023.08.2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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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열전 2023]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 작품 포스터.jpg

 

 

명작 쓰기 딱 좋은 날씨네


명작 작가가 되고 싶은 셰익스피어의

잃어버린 조각 찾기

 

 

2020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창작뮤지컬 부문에 선정되어 2021년 3월 초연을 올렸던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이 오는 9월 12일(화)부터 두 번째 시즌으로 관객과 만난다.

 

‘셰익스피어 명작 탄생 비화’라는 참신한 발상을 유쾌하게 풀어낸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은 「명작, 이대로만 따라 하면 쓸 수 있다」라는 작법서에 따라 집필되고 있던 셰익스피어의 「햄릿」,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인공들이 원고 밖으로 빠져나와 서로 만난다는 재치 있는 상상으로 시작된다. 세상으로부터 인정받는 작품을 쓰고자 고군분투하는 ‘셰익스피어’와 작가보다 더 강력한 의지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작품 속 ‘캐릭터’들의 만남을 통해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가는 모두의 여정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전한다.

 

셰익스피어 명작들을 능청스럽게 비튼 패러디와 전형성을 벗어 던진 캐릭터, 셰익스피어 희곡과 소네트의 효과적인 인용이 빚어낸 아름다운 문학성 그리고 르네상스풍의 다채로운 라이브 음악이 어우러진 높은 완성도로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바 있다.

 

2년 반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은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최호중, 김아영, 주민진, 임준혁 배우에 원종환, 유태율, 이아름솔, 최민우, 김이후, 김수연, 임진섭, 정지우 배우가 합류, 더 강력해진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

 

몇백 년이 흘러도 사랑받을 작품 집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셰익스피어 역에는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레드북> 등을 통해 코믹함과 진중함을 넘나드는 캐릭터들을 안정적으로 소화해 낸 원종환이 뉴캐스트로 합류하고, 초연 당시 창작의 고통 속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는 작가의 모습부터 오필리어, 줄리엣의 아버지 등 다양한 캐릭터로도 변신하는 인물을 입체감 있게 그려냈던 최호중과 김아영이 돌아온다.

 

‘죽느냐 사느냐’ 대신 ‘어떻게’ 사느냐를 고민하기 시작한 햄릿 역에는 초연 당시 복수 대신 시 쓰는 삶을 택하는 인물을 섬세하게 그려낸 임준혁과 뮤지컬 <라흐 헤스트>, <신이 나를 만들 때>,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 매 작품 새로운 변신을 보여준 임진섭,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 뮤지컬 <보이A>, <어린왕자>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신예 정지우가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사랑’을 꿈꾸던 베로나의 일등 신붓감이었지만 다른 꿈을 꾸기 시작한 줄리엣 역에는 뮤지컬 <프리다>, <식스>, <이프덴> 등의 작품에서 폭발적인 성량과 무대 장악력으로 극장을 채운 이아름솔과 뮤지컬 <라흐 헤스트>, <해적>, <보이체크 인 더 다크> 등에서 다채로운 색채의 넓은 스펙트럼을 선보인 김이후, 뮤지컬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해적>, <웨이스티드> 등에서 뛰어난 캐릭터 해석과 가창력을 보여준 김수연이 이름을 올렸다.

 

작가 셰익스피어의 유일한 조력자 로미오 역에는 <인사이드 윌리엄> 초연 멤버로 로미오를 사랑스럽고 능청스럽게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했던 주민진과 뮤지컬 <트레드밀>, <98퍼센트>, <일라이> 등을 통해 입지를 다지고 있는 유태율, 뮤지컬 <삼총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그림자를 판 사나이> 등에서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선사했던 최민우가 맡는다.

 

12명의 개성 넘치는 실력파 배우들과 베테랑 연출가 김동연 그리고 자신들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 가고 있는 김한솔 작가와 김치영 작곡가가 함께하는 두 번째 <인사이드 윌리엄>은 오는 9월 12일부터 12월 3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연극열전 2023]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 캐스트 모음집.jpg

 

 

셰익스피어의 원고에서 빠져나온 햄릿, 줄리엣, 로미오. 그들은 자신만의 파라다이스를 찾을 수 있을까?


세계적인 명작 탄생을 꿈꾸며 「명작, 이대로만 하면 쓸 수 있다!」의 지침에 따라 아버지의 복수에 성공하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는 왕자 「햄릿」과 가문의 반대를 극복하고 사랑을 이루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동시에 집필 중인 셰익스피어.


어디선가 불어오는 거센 바람에 두 원고가 뒤섞이고 뒤섞인 대본이 탄생시킨 ‘미지의 공간’에서 만나게 된 햄릿, 줄리엣, 로미오.


복수보다는 시를 쓰고 싶은 햄릿, 사랑보다는 칼이 더 좋은 줄리엣, 장르 불문 주인공이 되고 싶은 로미오. 그리고 자신이 쓰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 이 캐릭터들을 어떻게든 제 자리로 되돌려 명작을 탄생시키고 싶은 셰익스피어.


과연 이들은 모두 각자의 작품 속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햄릿」, 「로미오와 줄리엣」은 무사히 명작으로 탄생될 수 있을까?

 

 

 

[박형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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