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혼란함을 노래하는 목소리로 나의 혼란함을 잠재우기 [음악]

; Playlist 6선
글 입력 2022.11.1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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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취향은 다양하다. K-POP을 즐겨듣는 사람도, 발라드나 OST를 유독 좋아하는 사람도, 록이나 힙합으로 점철된 플레이리스트를 가진 이들도 있을테다. 어느 하나 정답이 없는 취향의 세계를 둘러보며, 오늘은 적지 않은 시간을 이어폰과 함께하는 다수의 사람 중 하나가 되어 취향의 세계를 공유하고자 한다.


최근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의 실시간 순위 상위권을 섭렵하는 장르는 그 자체가 장르라며 사랑받는 K-POP, 그중에서도 아이돌들의 음악이 대부분이다. 나 또한 음원 차트를 보며 이를 절감하고, 무엇 하나 빠트릴 부분 없이 꽉 찬 아이돌들의 음악에 감탄하며 재생목록을 채웠더랬다. 하지만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길목에 선 이맘때쯤이면, 다들 센티한 노래 하나쯤은 플레이리스트 한켠에 채우게 되지 않는가.


직접적인 가사로 응원을 전하는 음악은 분명한 힘을 전해주지만, 나도 흔들리고 있다 고백하는 목소리들이 오히려 혼란한 마음을 강하게 잠재우기도 한다. 그 이유가 무엇이든 말이다. 고요한 일요일 아침에, 잔잔한 음악이 필요한 작업 시간에, 집으로 가는 길목에, 혼란한 밤에 나의 혼란함을 잠재웠던 목소리를 나눈다.

 

 

 

혼란함을 노래하는 목소리로 나의 혼란함을 잠재우기 Playlist 6선


 


Taylor Swift - Anti-Hero 

 

 

I have this thing where I get older but just never wiser

나이가 들면 좀 더 현명해질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는 않더라고

Midnights become my afternoons

한밤중에도 나는 오후처럼 깨어있어

When my depression works the graveyard shift

나의 우울이 야간근무를 서거든


It's me, hi, I'm the problem, it's me

안녕, 나야. 내가 그 문젯거리야. 

At tea time, everybody agrees

티타임에서도 모두가 동의하잖아

I'll stare directly at the sun but never in the mirror

차라리 태양을 똑바로 쳐다보지, 거울은 절대 못보겠어

It must be exhausting, always rooting for the anti-hero

주인공같지 않은 주인공을 응원하는 건 쉽지 않으니까


 

J-hope – Safety Zone

 

 

내 20대를 바치며 무궁무진한 삶을 살고 있어

다 보란 듯 응답하지만 날 돌아보란 듯 커지는 이명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그 순간 다르게 외로워

괴로워 아군은 없듯 내 삶이 적, 적 해져가


어둠 속 안도의 한줄기 빛은 어디일까

고즈넉한 home 아니면 저 먼 blue일까

Where's my safe zone 왼쪽, 오른쪽, go straight?

What's my safe zone 이곳? 저곳? or X?


 

방탄소년단(BTS) - Blue & Grey

 

 

난 확신이란 신 따위 안 믿어 색채 같은 말은 간지러워

넓은 회색지대가 편해 여기 수억 가지 표정의 grey

비가 오면 내 세상 이 도시 위로 춤춘다

맑은 날엔 안개를 젖은 날엔 함께 늘

여기 모든 먼지들 위해 축배를




Selena Gomez My Mind & Me

 

 

Yeah, I'm constantly

Tryna fight something that my eyes can't see

그래, 난 계속 보이지 않는 무언가와 싸우려 애써


My mind and me

내 마음과 나

We don't get along sometimes and it

우린 가끔 어울리지 않고

Gets hard to breathe

점차 숨 쉬는 게 힘들어져

But I wouldn't change my life

하지만 내 삶을 바꾸지는 않을거야 

And all of the crashing and burning and breaking, I know now

부딪히고 불타고 부서졌던 모든 것, 난 이제야 알아 

If somebody sees me like this then they won't feel alone now

누군가 이런 나를 바라볼 때, 그들은 더 이상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거야

My mind and me

내 자신과 나


 

Birdy – Beautiful lies

 

 

Beautiful lies

아름다운 거짓말

Cover my eyes with your hands

내 눈을 가려줘

Just pretend we're better

그냥 우리 괜찮은 척을 하자

Turn out the light

불을 끄고

There are no more surprises to come

더 이상 놀라울 일은 없다고

Let's be numb together

그렇게 무뎌지자

 

 

윤하 - 별의 조각

 

 

던질수록 커지는 질문에 대답해야 해 

돌아갈 수 있다 해도 사랑해버린 모든 건 

이 별에 살아 숨을 쉬어 난 떠날 수 없어

태어난 곳이 아니어도 고르지 못했다고 해도

나를 실수했다 해도 이 별이 마음에 들어

 

 

*영어 가사 본인 번역/의역, 오역 있을 수 있습니다.

 

 

[김윤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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