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사랑을 담아, 소녀시대 [음악]

글 입력 2022.08.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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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kpop 팬들이여 환호하라. 소녀시대가 컴백했다.

 

 


 

 

소녀시대는 2017년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며 정규 6집으로 컴백, 짧은 활동기간으로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그해 10월, 소녀시대의 멤버 3명 티파니, 수영, 그리고 서현은 sm과 계약을 종료하게 된다.


계약 종료 당사자들이 "소녀시대 해체는 아니다"라고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이제 소녀시대는 끝났다,라고 말하곤했지만 보란듯이 소녀시대는 7년후, 완전체로 우리 앞에 나타난다.


티파니의 "엣지있는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다" 발언 이후 완전체 컴백만을 기다려온 소원(소녀시대 팬클럽)들에겐 데뷔 15주년 8월 5일은 정말이지 너무나 엣지있는 타이밍이며 선물같은 컴백이다.

 

타이틀 "Forever1"은 다이내믹한 전개와 에너제틱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팝 댄스곡으로, sm 특유의 전멤버가 화음을 이루는 후렴구 부분이 "소녀시대스러움"을 살리며, 가사에서 데뷔곡 "다시만난세계"와의 연관성과, 더욱 성장한 소녀시대의 모습과 팬들과의 영원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노래다.

 

나는 소녀시대의 데뷔때부터의 팬으로, 초등학교 2학년부터 대학교 4학년이 된 지금까지, 매순간 소녀시대의 음악과 함께했다. 그런 소녀시대에 대한 사랑을 담아, 그들의 수록곡 중 멜론 좋아요 개수 만개 이하의, 비교적 덜 알려진 곡들이 더 사랑받길 바라는 마음으로 소개해보고자 한다.

 

앨범은 2010년 초반대까지의 국내 정규, 미니 앨범 위주로 선택했다.

 

 

 

2007년


 

[다시 만난 세계] - 2007년 8월에 발매된, 소녀시대의 데뷔 앨범이다. 이때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나는 티비에서 단발머리의 티파니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나의 인생 첫번째 입덕이었다.

 

"다시만난세계"만 무려 2년을 연습했던 만큼, 이 시절 무대를 보면 뼈가 부서져라 춤추는 아홉 명의 풋풋한 십대 소녀들을 볼 수 있다. "소녀들의 시대가 온다"라는 패기와 함께 "널 생각만 해도 난 강해져" 같은 가사 때문일까, 곡 자체도 명곡이지만 묘하게 힘이 나게 하는 곡이기도 하며, 집회에서도 종종 들리는 곡이 되었다.

 

"perfect for you(소원)" - "perfect for you"는 이 앨범의 3번 트랙으로, 사실 "소원을 말해봐"의 원조는 이 노래의 첫 가사 "소원을 말해요 내가 들어줄게"라 할 수 있겠다.

 

90년대 말 - 2000년대초 특유의 어쿠스틱함과 조금은 촌스러운 사운드가 매력적인 곡으로, 아직까지 특유의 음색이나 창법이 개발되지 않은 소녀시대의 풋풋한 목소리와 "정말 착해질테니 나의 사랑 영원하게해줘요"라는 순수한 소원이, 듣는 사람마저 어릴 적의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곡이다.

 

 

 

 

[소녀시대] - 2007년 11월 발매한 소녀시대의 첫 정규앨범으로, 이승철의 "소녀시대"를 리메이크한 "소녀시대"를 타이틀로, "Baby Baby"와 "Kissing You"까지 수록하고 있는 명반이다.

 

"Ooh La-la!" - 울랄라는 이 앨범의 2번 트랙으로, 찐팬들에게 절로 미소를 짓게 하는 곡이다. 2000년대 초반이라는 시대 배경과, 멤버 전원이 10대 소녀였기에 나올 수 있었던 노래가 아닐까. 신데렐라와 백설공주 이야기, 그리고 나는 나만의 왕자를 기다리는 공주! - 라는 요즈음의 여성상과는 많이 다른, 전통적인 공주 내러티브를 담은 노래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래가 너무 좋아 오래도록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불멸의 곡이다.

 

앨범 활동이후로는 무대를 볼 수 없었던 곡으로, 멤버들도 어우 이건 좀.. 이라며 손사레를 치던 그런 곡으로, 서현-윤아-써니-유리로 이어지는 "그리하여 공주님은~왕자님의 성으로~"라는 마치 동화구연같은 나레이션이 이 곡의 하이라이트다.

 

오래된 곡 자체에 대한 그리움과 멤버들의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보고싶어 팬들의 꾸준히 해주세요-라는 요청이 있었고, 2017년 데뷔10주년 팬미팅에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데..! 당시와 똑같은 복장을 하고서 훨씬 성장한 모습과 실력으로 하는 울랄라는 외려 감동적이여서, 그 자리에 있었던 팬들 뿐만 아니라 영상으로 전해 본 팬들까지 모두 눈물바다가 된, 그런 에피소드를 가진 곡이다.

 

곡 자체도 굉장히 사랑스러운 곡으로, 부디 울랄라를 많이 들어주시길.

 

 

 

 

 

2009년


 

[소원을 말해봐] - 2009년은 소녀시대의 전성기라 불리는 해로, GEE와 소원을 말해봐 앨범 모두가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Gee는 무려 음악방송 9주 연속 1위라는 기함을 토하기도 했다. 컬러스키니진을 비롯해 당시 유행의 선두자 역시 단연 소녀시대였다. 이때부터 흰티와 청바지가 청순함의 대명사가 되었고, 이번 활동에서는 gee 를 연상시키는 화이트톤의 청순한 코디를 보여주기도 했다.

 

"동화" - 동화는 미니2집의 5번째 트랙으로, 제목이 동화이니만큼 가사가 참 예쁜 곡이다. 그대와 나의 이야기, 우리가 함께하고 싶은 미래를 그려본다는 내용의 가사로, "새하얀 종이와 조금 낡은 연필로", "그리고 또 지우고 거의 완성 되가죠" 같은 가사와 함께, 정말 풍경이 그려지는 듯한 가사다. 곡의 간주부분과 끝 부분에 요한 스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이 샘플링 되어 있으며, 꽉찬 화음과 다함께 부르는 보이스가 더욱 큰 울림을 주는, 또 하나의 숨겨진 명곡이다.

 

 

 

 

 

2010년


 

[Oh!] - 2010년, 소녀시대는 치어리더라는 컨셉으로 또 한 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통통튀는 모습으로 가요계를 사로잡았다. 

 

"무조건 해피엔딩" - 이 앨범의 9번트랙인 무조건 해피엔딩은 일렉트로닉한 사운드의 신나는 댄스곡이다. 어젯밤 꿈에서 본 딱 내 스타일인 사람을 소개팅에서 만나게 되어, 너를 갖겠어, 우리 둘이서 무조건 해피엔딩으로 갈거야 라는 깜찍한 내용의 가사를 갖고 있는 노래로, 마치 레트로게임에 나올 것 만 같은, 기분이 좋아지며 상당한 중독성을 가진 노래다.

 

길에서 듣는다면 왠지 오늘 일이 잘 풀릴것 만 같고 나도 모르게 들썩거릴 수 있으니 조심.

 

 

 

 

 

2011년



[The boys] - [Run Devil Run]과 [Hoot] 그리고 일본 활동을 거치고, 2011년 10월 소녀시대는 정규 3집으로 다시 돌아왔다. 오랜만의 정규앨범인만큼 뮤비 스케일이 컸는데, 우아한 드레스를 입고 빨간 장미꽃잎을 밟으며 슬로우모션으로 그 아름다움을 뽐내던, 뮤비의 첫장면이 강렬했던 기억이 난다.

 

이번 Forever1의 뮤비에서도 더보이즈 뮤비의 이 장면의 레퍼런스를 엿볼 수 있다. 더보이즈는 소녀시대의 파워풀함을 돋보이게 했던 곡으로, 특히 정장을 입고 했던 무대가 레전드라 할 수 있다.

 

"My J" - Trick이나 Oscar, Top secret 같은 강렬한 음원들 사이, 사랑스러움 그 자체인 6번 트랙이다. 연애 초반의 따뜻한 봄날이 떠오르는, J와 사랑에 푹 빠진 감상을 그리는 노래다. "그대만 보면 나는 어쩔 줄 몰라" "너무나 티가 나게 웃게 돼" 같은 대책없이 사랑에 빠진 이의 가사와 멜로디가 듣는 이마저 어쩔 수 없이 무장해제 시키는, 꼭 더 알려지길 바라는 러블리한 노래다.

 

 

 

 

[김민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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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 김민정
    • 데뷔15주년입니다ㅎ 오타ㅜ
    •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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