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박물관 아카이브 전시 - 다음 문장을 읽으시오

글 입력 2014.09.1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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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박물관을 일민미술관으로 옮겨오다

 
일민미술관(관장: 김태령)은 6월 26일부터 9월 21일까지 인문학박물관 아카이브 전시 <다음 문장을 읽으시오>전을 개최한다. 2008년 중앙 중∙고등학교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개관한 인문학박물관은 방대한 양의 책과 문서 자료를 바탕으로 20세기 한국 사회의 변화상을 추적하면서 그 정신사적 흐름을 조망하기 위해 세워졌지만, 아쉽게도 2013년 고려대학교박물관으로 이관이 결정되었다. 일민미술관은 시각문화 연구자 박해천, 윤원화와 미술 기획자 현시원을 초청하여, 이동 과정에 놓인 소장품들을 미술관의 맥락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이고자 한다. 기획자들은 50,000여 점에 달하는 인문학박물관의 책과 관련 자료 중 500여 점을 선별하여, 전시, 단행본, 퍼블릭 프로그램으로 재구성한다. 전시는 이수성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인문학박물관 소장품을 사운드, 영상, 설치물, 읽기 자료 등 새로운 형태의 전시물로 재생성한다. 이는 ‘관객’과 ‘독자’라는 위치, ‘보다’와 ‘읽다’라는 행위를 교차시키면서, 물체인 동시에 매체라는 책의 이중적 성격을 가시화하려는 시도이다. 그리고 전시 개막에 맞추어 일민미술관과 워크룸 프레스가 단행본 『휴먼 스케일』을 공동 발행한다. 단순한 전시 도록이 아니라 전시의 해설서이자 독립된 단행본으로서, 『휴먼 스케일』은 기획자들과 이들이 초청한 외부 필자들의 글을 통해 전시물을 독해하는 또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전시와 단행본이 다루는 여러 소주제들은 퍼블릭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주제별 강연과 토크로 더욱 심도있게 확장될 예정이다. <다음 문장을 읽으시오>전은 이렇게 다양한 접근법들을 동원하여, 박물관의 유물로 남은 책들을 지금 여기의 시공간에 유의미하게 되살리고자 한다. 이는 책을 읽고 쓰는 인간의 행위를 중심으로 우리의 어제와 오늘을 함께 되짚어보려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기간
2014.06.26 - 2014.09.21

- 주최 : 일민미술관, 신문박물관
- 전시물 : 인문학박물관 소장품을 재구성한 인쇄물, 유물, 액자, 사운드 등 500여 점
- 장소 : 일민미술관 1, 2층
- 초청 기획 : 박해천, 윤원화, 현시원
- 문의 : 일민미술관 학예실, 담당자 김수현 (02-2020-2038), press@ilmin.org


[김다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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